▲ 정현 ⓒ GettyI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 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이 복식에서도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정현은 라두 알보트(28, 몰도바, 세계 랭킹 87위)와 호흡을 맞췄다. 정현-알보트 조는 19일 호주 멜버른 파크 2번 코트에서 열린 2018년 호주오픈 복식 2회전에서 2번 시드를 받은 헨리 콘티넨(핀란드, 복식랭킹 3위)-존 피어스(호주, 복식랭킹 4위) 조를 세트스코어 2-0(6-4 7-6<5>)으로 이겼다.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단식에 이어 복식도 2회전을 통과했다. 그는 이형택 이후 13년 만에 그랜드슬램 대회 복식 16강에 진출했다. 이형택은 2005년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복식 16강 무대를 밟았다.

2회전에서 만난 콘티넨-피어스 조는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했다. 이들은 복식 위주로 뛰는 선수들이다. 반면 정현과 알보트는 단식 위주로 경기에 출전한다. 여러모로 16강 진출이 어렵게 여겨졌지만 정현-알보트 조는 대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1세트를 따낸 정현-알보트 조는 2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치렀다. 막판 뒤심을 발휘한 정현-알보트 조는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정현은 오는 20일 알렉산더 즈베레프(21, 독일, 세계 랭킹 4위)와 3회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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