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반 8분 만에 3실점한 일본 수비 ⓒ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디펜딩 챔피언' 일본이 우즈베키스탄에 처참하게 무너졌다. 전반전 8분 동안 3골을 내주는 수비가 문제였다. 

일본은 19일 오후 5시(한국 시간) 중국 쿤산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전 우즈벡과 경기에서 0-4로 완패했다. 전반 3골을 내줬고 후반 2분 만에 추가 실점했다.

◆오늘의 장면: 이리 털리고, 저리 털리던 일본의 자동문 수비

일본은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 이미 8강행을 확정했다.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8강 우즈벡과 경기에 '올인'했다. 

일본은 스리백으로 후방을 단단하게 하고, 엔도 케이타와 후지타니 소 두 명의 좌우 윙백에 공격력을 믿었다. 최전방엔 주축 공격수 다가와 교스케가 출전했다.

전반 10분엔 일본 특유의 패스 플레이로 경기를 풀었다. 전반 10분만 '일본 스타일' 대로 풀었다. 이후 우즈벡이 강한 전진 압박과 우월한 체격으로 일본을 몰아붙였다. 

우즈벡은 전반 30분 코너킥 이후 혼전상황에서 뒤로 흐른 볼을 자보키르 시디코프가 감아 차 선제골을 기록했다. 일본 수비가 코너킥 수비에서 우왕좌왕한 게 문제였다.

전반 34분에 대형사고가 터졌다. 센터백 다츠다 유고가 박스 안에서 볼을 곧바로 걷어내지 않았다. 개인로 위기를 탈출하려 했다. 결국 공격수 도스톤벡 함다모프의 압박에 뺏겼고,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내줬다. 함다모프가 가볍게 득점했다.

일본 수비의 멘탈이 흔들렸다. 두 번째 실점 이후 4분 뒤 자슈벡 야크시바예프가 박스 안 오른쪽에서 일본 수비를 개인기로 제치고 절묘하게 감아 찼다. 일본 수비와 골키퍼 모두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일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윙어 미요시 고지와 하타테 레오를 투입해 반등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2분 만에 수비 뒤 공간 패스에 완벽히 무너졌고, 네 번째 실점했다. 전후반 내내 한 번의 유효 슛도 기록하지 못한 공격진과 함께 '자동문' 수비로 처절하게 무너졌다. 디펜딩 챔피언이 제대로 체면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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