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비에르 페르난데스 ⓒ GettyI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하비에르 페르난데스(26, 스페인)가 피겨스케이팅 유럽선수권대회 6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페르난데스는 20일(한국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유럽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6.59점 예술점수(PCS) 95.14점을 합친 191.73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103.82점과 합친 총점 295.55점을 기록한 페르난데스는 274.06점으로 2위에 오른 드미트리 알리예프(러시아)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페르난데스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유럽선수권대회에서 6연패를 달성했다. 그는 1929년부터 1936년까지 8연패를 이룩한 칼 쉐퍼(오스트리아)의 뒤를 이었다.

페르는데스는 평창 올림픽에서 하뉴 유즈루(일본)와 네이선 첸(미국)과 우승을 다툴 후보로 평가받는다. 페르난데스는 2015년과 2016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하뉴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그는 4위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 유럽선수권 대회 정상에 오르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곡인 '라만차의 사나이'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4회전) 토루프를 깨끗하게 뛰었고 이 기술에서 2.43점의 높은 수행점수(GOE)를 챙겼다.

두 번째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2.29점의 GOE를 받았다. 트리플 악셀 + 더블 토루프도 무난하게 해냈지만 트리플 살코에서 1.5점이 깎였다. 트리플 루프와 두 번째 트리플 악셀도 깨끗하게 해냈지만 트리플 플립은 다운그레이드 판정이 지적됐다.

페르난데스는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4위에 그쳤다.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그는 평창 올림픽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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