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44)에게 정식 영입을 제안한 주니치 드래건스가 벌써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19일 일제히 "주니치가 이치로에게 정식 오퍼를 넣었다"고 전했다. 이치로는 FA로 새 팀을 찾고 있는 상황. 스스로는 메이저리그에서 여전히 뛰고 싶어 하지만 그를 필요로 하는 팀이 없을 수도 있다. 이치로의 에이전트는 최근 "일본에 가는 것을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생각하기 싫은 옵션"이라고 밝혔다.
이치로는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주니치 현지 분위기는 거의 이치로가 온 듯한 느낌. 시라이 분고 주니치 구단주는 19일 취재에 응해 "유명인이지 않나. 관중이 늘어날 수도 있다. 이치로가 지명도에 대적하는 힘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치로는 주니치 홈구장이 위치한 아이치현이 배출한 최고의 스타다.
센트럴리그는 지난 시즌 관중이 크게 늘었다. 리그 1경기 평균 관중수는 3만2690명으로 2005년 이후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그러나 주니치는 2만8619명의 관중을 불러들이며 1997년 나고야돔 개장 이래 최소 관중에 그쳤다. 주니치로서는 관중을 끌어들일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수밖에 없다.
시라이 구단주는 "예전에도 이치로와 한 번 이런(입단) 이야기가 오간 적이 있다"며 이치로 복귀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주니치는 2014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이 끝난 이치로의 복귀를 추진했으나, 이치로가 마이애미 말린스와 계약을 맺으면서 메이저리그에 남았다.
한편 주니치에서 현재 등번호 51번을 달고 있는 내야수 교다 요타도 "이치로에게 51번을 기꺼이 양보하겠다"고 밝혔다. 교다는 시즌 149안타를 기록하며 지난해 리그 신인왕에 올랐던 주니치의 유망주. 내야수 도노우에 나오미치는 "학교 선배지만 텔레비전 속 유명인 같다. 함께 할 수 있다면 행복한 일"이라고 흥분을 드러냈다.
이미 주니치는 입단에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하며 이치로를 기다리고 있다. 이치로가 50살까지 야구를 하고 싶다는 그의 소원을 메이저리그에서 이어갈지, 고향으로 돌아와 유종의 미를 거둘지 미일 양국이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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