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일 라우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저득점 속 승자는 토론토 랩터스였다.

토론토는 20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에어 캐나다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86-83으로 이겼다.

2연승을 기록한 동부 콘퍼런스 2위 토론토는 1위 보스턴 셀틱스를 2경기 차로 바짝 뒤쫒았다. 반면 서부 콘퍼런스 3위 샌안토니오는 이날 패배로 4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1경기 차로 쫒기게 됐다.

카일 라우리가 3점슛 4개 포함 24득점으로 승부처마다 존재감을 보였다. 더마 드로잔은 21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다방면에서 팀 승리를 도왔다. 요나스 발렌슈나스는 15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올렸다. 수비에선 알드리지를 막으며 골밑을 장악했다.

샌안토니오는 라마커스 알드리지(17득점 13리바운드)와 파우 가솔(15득점 9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론토 수비에 막히며 공격에서 답답한 경기력을 보인 것이 패인이었다.

3쿼터까지 경기는 저득점 양상으로 진행됐다. 두 팀은 30%대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며 공격에서 부진했다. 공격보다는 서로의 득점을 억제하는 수비에 집중하는 모양새였다.

토론토는 야투 난조 속에서도 드로잔, 라우리, 발렌슈나스 등 주축 선수들이 득점을 이어 가며 제 몫을 했다. 샌안토니오는 알드리지와 가솔이 골밑에서 27점을 합작하고 페티 밀스가 벤치에서 힘을 냈다.

4쿼터에도 두 팀의 야투 부진은 이어졌다. 외곽포는 물론 쉬운 골밑 찬스도 번번이 놓쳤다.

승부는 주요 선수들의 활약에서 갈렸다. 토론토가 4쿼터 후반 드로잔과 라우리의 연속 중거리 슛으로 확실한 리드를 잡았다. 경기 종료 2분 40여초를 남기곤 드로잔의 돌파 득점으로 80-71을 만들었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알드리지가 발렌시나우스를 상대로 고전하며 조금씩 경기 주도권을 내줬다. 경기 막판까지 반칙 작전을 써가며 한 자리 점수 차로 추격했지만 토론토의 끈끈한 수비에 막히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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