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컬링 대표 김경애(왼쪽)와 김선영 ⓒ 세계컬링연맹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여자 컬링 국가 대표 팀이 월드컬링투어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20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캠로즈에서 열린 메리디안 캐나다 오픈 그랜드슬램 오브 컬링에서 3연승을 질주하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이날 캐나다 다시 로버트슨 팀을 8-4로 꺾고, 다음 상대인 캐나다 케리 에이나슨 팀까지 6-3으로 이기면서 8개 팀이 겨루는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한국은 앞서 치른 1, 2차전에서 스웨덴 국가대표 안나 하셀보르그 팀, 캐나다 첼시 케리 팀에 2연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3차전에서 스위스 알리나 패츠 팀에 승리를 거두면서 3연승 흐름을 탔다. 

한국은 21일 열리는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캐나다 국가대표 레이철 호먼 팀과 맞붙는다. 호먼 팀은 지난해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13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호먼 팀은 다음 달 15일 갈릉컬링센터에서 펼쳐질 한국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예선 첫 상대이기도 하다.

그랜드슬램 대회는 월드컬링투어 대회 가운데 상금 규모와 출전자 수준이 높은 메이저 대회다. 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여러 나라 컬링 국가대표 팀이 평창 올림픽 실전 점검 무대로 삼으면서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한국 남자 대표 팀은 미국 존 슈스터 팀에 3-6으로 지면서 대회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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