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18시즌 배구 올스타전에는 어떤 세리머니가 나올까. ⓒKOVO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치열한 경쟁을 잠시 잊은 선수들이 숨겼던 ‘끼’를 발산한다. 

프로배구 도드람 2017-18시즌 V리그 올스타전이 21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다. 팬들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더 뜨겁다. 프로배구연맹(KOVO)은 11일 올스타전 입장권 예매를 시작했다. 표는 10분 만에 모두 팔렸다. KOVO는 현장 티켓 구매를 원하는 팬을 위해 입장권 500장을 올스타전 오전 11시부터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남녀 득표수 1위는 현대캐피탈 신영석과 현대건설 양효진이 차지했다. 이번 시즌 든든히 중앙을 지키고 있는 신영석은 처음으로 올스타전 최다득표자가 됐다. 양효진은 지난 시즌 흥국생명 이재영에게 내준 최다득표자 타이틀을 되찾았다. 

◆리베로 공격 가능, 감독은 심판감독관으로 변신 

K스타팀은 남자부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우리카드, 여자부 IBK기업은행, KGC인삼공사, GS칼텍스로 구성됐다. V스타팀은 남자부 삼성화재, 대한항공, KB손해보험, OK저축은행,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 흥국생명으로 꾸려졌다. 

올스타전은 외국인 선수 출전에 인원 제한이 없다. 리베로의 공격도 가능하다. 올스타전은 남자부 2세트, 여자부 2세트로 모두 4세트(세트별 15점)가 펼쳐진다. 총점으로 우승팀을 정한다. 선수들은 세레머니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각 팀의 감독들은 경기감독관, 심판감독관이 돼 경기를 운영하고 비디오판독을 진행한다. 색다른 장면으로 팬들에게 재미를 줄 예정이다. 
▲ 남자 선수들의 자존심을 건 파워 맞대결도 펼쳐진다. ⓒKOVO

◆강스파이크와 파워 대결

경기는 오후 2시에 열리지만 스파이크서브 킹&퀸 선발대회 예선전이 12시 20분에 열린다. 전 구단 대표 선수 1명이 출전하며 최고의 ‘스파이크 서브 킹&퀸’을 가린다. 2016-17시즌 올스타전에서는 문성민이 123km로 최고 기록을 세웠다. 파다르(우리카드)와 가스파리니(대한항공), 이시우(현대캐피탈) 등이 문성민의 기록에 도전한다. 

여자부는 2013-14시즌 카리나가 100km로 최고 기록을 갖고 있다. 2016-17시즌 서브 퀸 김진희(GS칼텍스)와 김희진(IBK기업은행), 황민경(현대건설) 등이 기록 경신을 노리고 있다. 

남자부 파워어택 컨테스트와 여자부 플로터 서브 컨테스트 예선전도 함께 진행된다. 파워어택 컨테스트는 남자 선수들의 스파이크 파워를 측정한다. 선수들이 스파이크를 시도해 공이 바닥에 튀긴 후 얼마나 높이 올라가는지 확인한다. 플로터 서브 컨테스트는 여자 선수들의 정확하고 섬세한 서브를 체크할 수 있는 대회이다. 플로터 서브를 시도해 코트 내 모서리에 배치된 핀을 얼마나 맞출 수 있는지 대결한다. 

남녀 스파이크서브 킹&퀸 선발대회와 파워어택 컨테스트, 플로터 서브 컨테스트의 결승전은 예선전 상위 1~3위 선수들이 참가하며 2세트 종료 후 열린다.  
▲ 올스타전은 선수들이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이다. ⓒKOVO

◆팬과 호흡하는 올스타전 

KOVO는 팬의 소원을 들어주는 '레드카펫 & 소원을 말해봐', 팬들이 뽑는 이상형 올스타, 모든 관중이 참여하는 클래퍼 응원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선수들은 오후 1시 25분부터 레드카펫을 지나며 팬들과 스킨십을 한다. 야외에 준비된 무대에서 팬들이 SNS를 통해 올린 다양한 소원을 들어주고 미션을 진행한다. 

올스타전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에는 팬 사인회가 준비되어 있다. 팬 사인회는 V투어 티켓을 구매한 팬들과 올스타전 현장에서 이벤트를 통해 당첨된 팬 약 400명에 한해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장을 찾아온 팬들을 위해 푸드트럭도 설치된다. 팬들은 삼겹살, 목살, 곱창볶음 등 먹을 수 있다. 또한 다양한 경품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모든 관중들이 먹고, 웃고, 즐길 수 있는 올스타전이 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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