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23, 221cm)의 자존심에 상처가 났다.

다음달 열릴 2018 NBA(미국 프로 농구) 올스타전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동부 콘퍼런스의 선발 센터로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조엘 엠비드(24, 213cm)가 나선다.

투표 결과 엠비드는 르브론 제임스, 야니스 아데토쿤포와 동부 콘퍼런스 프런트 코트 상위 3명에 이름을 올렸다. 올스타전 주전 선정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팬 투표(50%), 기자단 투표(25%), 선수단 투표(25%)로 이뤄졌다.

포르징기스는 자신이 아닌 엠비드가 올스타전 선발 명단에 뽑힌 게 불만이다. 20일(이하 한국 시간) 올스타전 선발에 본인이 아닌 엠비드가 선정된 것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선수들은 알고 있다. 이것이 내가 하고 싶은 말의 전부”라며 차갑게 말했다.

“선수들은 알고 있다”고 말한 포르징기스의 자신감엔 근거가 있다. 동부 콘퍼런스 투표 결과 엠비드는 팬과 기자단 투표에서 3위, 선수단 투표에선 4위를 기록했다. 반면 포르징기스는 선수단 투표에선 3위를 차지했으나 팬, 기자단 투표에서 4위로 한 계단 낮았다.

▲ 조엘 엠비드.
이제 포르징기스는 24일 발표될 올스타전 후보 명단에 뽑히길 바라고 있다. 포르징기스는 “내가 선정되길 바란다. 나는 그럴 자격이 있다”며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고 경기에 이긴다면 결과는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다”고 말했다.

포르징기스는 올 시즌 39경기를 뛰며 평균 23.6득점 6.9리바운드 1.2어시스트 2.4블록슛을 기록 중이다. 카멜로 앤서니가 떠난 뉴욕 닉스의 새로운 에이스로 거듭나며 공수에서 팀을 이끌고 있다.

엠비드는 이번 시즌 32경기 뛰며 경기당 23.9득점 11리바운드 3.4어시스트 1.9블록슛을 기록하고 있다. 벤 시몬스와 함께 만년 약체이던 필라델피아(21승 20패, 동부 8위)를 올 시즌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진출권 팀으로 바꾸는 데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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