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취재 조영준 기자, 영상 김태홍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간판 최다빈(18, 수리고)이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실전 대회에 나선다.

최다빈은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대만 타이페이에서 진행되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최다빈은 지난 7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막을 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챔피언십 2018(전국피겨스케이팅종합선수권대회, 올림픽 3차 선발전) 여자 싱글 1그룹에서 총점 190.12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 최다빈 ⓒ 인천국제공항, 스포티비뉴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선발전은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됐다. 1~3차 선발전까지 평창 올림픽 출전 자격이 있는 선수 가운데 최다빈은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해 그는 모친상과 부상, 부츠 문제로 고생했다. 올림픽이 열리는 시즌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이를 극복하며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올림픽을 19일 앞둔 상황에서 최다빈은 4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는 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렸다. 당시 최다빈은 총점 182.41점으로 5위를 차지하며 국내 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올림픽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모의고사를 치른다. 다음은 대만으로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나눈 일문일답.

Q 올림픽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국제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올림픽을 앞두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올림픽을 점검한다고 생각하면서 이번 대회에 임하겠다. 이번 대회에서도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드렸으면 좋겠다.

Q 지난해 4대륙선수권대회는 강릉에서 열렸다. 당시 5위를 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순위를 끌어 올리고 싶은 생각은 없는지?

지난 시즌 후반기는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려서 경기에 임했다.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잘한 것이 계기가 됐다. 그래서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잘 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뭔가를 보여드린다기 보다 컨디션을 유지해서 올림픽 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 최다빈 ⓒ 곽혜미 기자

Q 올림픽이 19일 남은 상황에서 국제 대회에 나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선수로서 4대륙선수권대회와 올림픽 그리고 세계선수권대회에 연달아 출전할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다. 이런 기회가 주어져서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출전을 결심하게 됐다.

체력적으로 힘든 점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시즌이 막바지에 다다랐기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

Q 올림픽을 앞두고 기술 구성이나 프로그램에 변화를 줄 생각은 있나.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 3차 선발전에서 선보였던 것과 비교해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

3차 선발전에서 프리스케이팅 의상에 변화를 줬다. 당시 입었던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의상을 그대로 입고 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다.

Q 올림픽에서는 개인전은 물론 단체전도 출전한다. 특히 페어 팀 김규은-감강찬 조도 함께하게 됐는데 소감은 어떤지?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에서 처음 단체전에 출전하게 됐다. 단체전에 출전해서 영광이고 개인전도 대비해야하기에 체력적으로는 부담이 있을 거 같다. 그러나 이런 기회는 흔치 않아서 단체전에서도 열심히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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