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와이 레너드(가운데)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이번 시즌 단 9경기 출전에 그친 카와이 레너드(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정상적인 몸 상태로 코트에 돌아올 수 있을까.

레너드는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트레이닝 캠프와 개막 첫 27경기에 결장한 뒤 지난해 12월에 돌아왔다. 이후 그렉 포포비치 감독의 관리하에 경기에 출전했다. 평균 23.3분씩 뛰면서 실전 감각을 익혔다. 하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통증이 재발했다. 레너드와 구단은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뒤 지난 16일(이하 한국 시간) 애틀랜타 호크스전부터 결장 중이다.

과연 현재 그의 몸 상태는 어떨까. '익스프레스 뉴스'는 20일 "레너드는 경기 후 오른쪽 다리에 통증이 며칠 뒤에 찾아왔다. 백투백 경기에 치르지 못한 이유다. 이에 따라 구단과 레너드는 휴식이 더 필요하다고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샌안토니오 구단은 올스타전 이후 레너드가 복귀하길 희망하고 있다"라며 "현재 레너드의 부상은 커리어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올스타전은 오는 2월 19일에 열린다.

그렉 포포비치 감독도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레너드가 또 다친 게 아니다. 그는 통증이 있었다. 경기 직후가 아닌 그다음 날, 혹은 그 이후가 되면 통증을 호소했다. 그렇게 뛰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라며 휴식을 준 이유를 밝혔다.

레너드는 파이널 MVP, 올스타, 올-NBA 퍼스트팀, 올해의 수비수 등 다양한 업적을 쌓으며 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뛰어난 신체조건과 탄탄한 기술로 공수 겸장이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데뷔 때부터 매년 부상으로 고생했다. 데뷔 이후 70경기 이상 뛴 시즌이 단 2시즌일 정도다. 

샌안토니오는 이번 시즌 현재 30승 17패(63.8%)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전력이 완벽하지 않아 홈(19승 2패)과 원정(11승 15패)의 경기력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레너드뿐만 아니라 루디 게이도 부상을 겪고 있어 점점 약점이 노출되고 있다. 레너드의 복귀가 필요한 이유다. 과연 샌안토니오는 현재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 또한 레너드는 부상을 털고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올 수 있을까. 샌안토니오가 이번 시즌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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