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세 줄로 요약한 2017-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레알 마드리드 vs 데포르티보.

경기 초반부터 레알이 몰아붙였다. 전반 3분 오른쪽 측면에서 베일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헤더로 연결했는데 떴다. 전반 5분엔 깊숙히 침투한 모드리치가 컷백으로 내줬다. 문전에서 마요랄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레알이 경기를 주도했으나 선제골을 데포르티보의 몫이었다. 전반 23분 스로인 상황에서 카르바할과 바란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페레스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했고, 달려온 아드리안이 가볍게 마무리했다. 

레알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28분 마르셀루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높게 뛰어 헤더했다.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았고 마요랄의 리바운드 헤더도 빗나갔다. 이어진 카세미루의 헤더도 살짝 빗나갔다.  

몰아붙인 레알이 결국 만회 골을 기록했다. 코너킥 이후 레알이 왼쪽 공간을 허물었다. 마르셀루나가 내준 볼을 달려온 나초가 구석으로 찼다. 마르셀루의 측면 돌파가 계속해서 통했다. 후반 41분 왼쪽 공간을 허문 마르셀루가 크로스를 올렸다. 다소 길었는데 베일이 잡고 빠른 타이밍에 감아 찼다. 골포스트를 맞고 골망을 갈랐다. 

후반에도 레알의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보다 공격의 세밀성이 좋아졌다. 후반 7분 크로스, 호날두에 이어 마르셀루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마무리하지 못했다. 후반 12분엔 크로스의 헤더를 카세미루가 프리 헤더로 연결했는데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결국 이은 코너킥 찬스에선 베일이 높게 뛰어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레알의 화력이 폭발했다. 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베일, 호날두에 이어 흐른 볼을 모드리치가 절묘하게 감아 찼다. 골망을 흔들었다. 전후반 내내 연신 발을 휘두르던 호날두도 웃었다. 후반 32분 카세미루의 크로스를 왼발로 밀어 넣었다. 첫 골 이후 7분 뒤엔 호날두가 헤더로 두 번째 득점까지 기록했다. 경기 종료 직전엔 나초가 팀의 7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내줬지만 레알이 결국 웃었다. 베일이 전후반 1골씩 기록해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레알은 최근 리그 3경기에서 1무 2패로 부진했는데, 데포르티보를 잡으면서 세비야를 누르고 4위를 되찾았고 선두 바르셀로나를 16점 차이로 쫓았다.  

2017-18시즌 스페인 라리가 20라운드, 2018년 1월 22일 오전 0시 15분(한국 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마드리드(스페인)

레알 7-1(2-1) 데포르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