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3줄로 요약한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사우샘프턴 vs 토트넘 홋스퍼.

사우샘프턴의 경기력이 좋았다. 후방에 내려서고 역습 기회에서 측면을 활용했다. 동일한 패턴으로 기회를 엿봤다. 전반 14분 결과물을 만들었다. 하프라인에서 토트넘의 볼을 뺏고 측면으로 연결했다. 버틀란드가 빠르게 쇄도해 크로스를 올렸는데, 수비하려던 산체스의 태클이 오히려 자책골이 됐다. 

사우샘프턴의 우위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17분 데이비스의 코너킥을 케인이 헤더로 득점했다. 동점 골을 뽑았지만, 토트넘의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자기 진영에서 빌드업이 계속해서 끊기다 보니 역습을 내줬다. 토트넘이 다소 고전했다. 

후반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앗다. 사우샘프턴은 볼을 뺏고, 측면을 공략하는 패턴을 그대로 이어 갔다. 토트넘의 빌드업은 개선되지 않았다. 사우샘프턴 문전을 공략하지 못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25분 라멜라를 투입했다. 손흥민을 불러들였다. 이어 오리에가 다쳐 트리피어를 투입했고, 미드필더 완야마를 투입해 정비했다. 공격적인 교체는 없었다.

오히려 사우샘프턴의 펠레그리노 감독은 17세의 어린 공격수 오바페미를 투입하는 과감성을 보였다. 오바페미가 문전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후반 45분 좋은 빌드업에 이어 케인의 '슛터링'이 그대로 흘렀다. 결국 어느 팀도 웃지 못했다. 

손흥민은 최근 리그 4경기에서 3골 3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공격 포인트로 보이지 않던 영향력까지. 활약이 무서웠다. 하지만 사우샘프턴전에는 몸놀림이 무거웠다. 연결고리 에릭센이 빠지면서 지공에서 힘을 받지 못했고, 토트넘의 미드필더 뎀벨레와 다이어의 컨디션도 좋지 못했다. 쉬운 전진패스가 모조리 끊겼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경기가 풀리지 않자 후반 25분 제일 먼저 손흥민을 불러들였다. 라멜라로 공격 활로를 모색했지만 반등은 없었다. 

사우샘프턴 0-0(1-1) 토트넘

사우샘프턴(4-2-3-1): 13.맥카시, 2.수아리스, 5.스티븐스, 6.호예트, 21.버틀란드; 18.레미나(8.데이비스 79'), 14.로메우; 16.워드-프라우즈, 23.호이베르그(19.부팔 65'), 11.타디치; 20.갈리아르디니 /감독:마우리치오 펠레그리노

토트넘(4-2-3-1): 13.포름; 24.오리에(2.트리피어 71'), 6.산체스, 5.베르통언, 33.데이비스; 15.다이어, 19.뎀벨레(12.완야마 85'); 17.에릭센, 20.알리, 7.손흥민(7.라멜라 70'); 10.케인 /감독: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영상][PL] '케인 EPL 통산 99호골 ' Goals - 사우스햄튼 vs 토트넘 골모음 ⓒ스포티비뉴스 고륜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