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듀란트.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졌지만 여유가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선수들의 시선은 정규 시즌이 아닌 플레이오프를 향해 있었다.

골든스테이트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휴스턴 로케츠에 108-116으로 졌다.

크리스 폴(33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과 제임스 하든(22득점 8어시스트)을 막지 못했다. 케빈 듀란트가 26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스테픈 커리(19득점 6/20), 클레이 톰슨(8득점 3/11)의 부진이 뼈아팠다.

이날 패배로 골든스테이트는 올 시즌 휴스턴과 맞대결 전적에서 1승 2패로 밀렸다. 하지만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난 듀란트는 전혀 문제 될 게 없다는 반응이었다.

“플레이오프가 되면 본격적인 시즌의 시작이다. 지금까진 별 문제없다. 우리는 결과를 떠나 좋은 농구를 하고 있다.”

오히려 휴스턴 선수들을 칭찬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휴스턴 선수들은 매우 터프했다. 나는 마이크 댄토니 감독과 열광적인 휴스턴 팬들이 좋다”고 했다. 특히 휴스턴의 주전 센터 클린트 카펠라의 성장을 주목했다.

“사람들은 휴스턴이 지난해보다 강해진 이유를 크리스 폴에서 찾는다. 하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폴 뿐 아니라 휴스턴 선수 전원이 열심히 뛰고 있다. 또 휴스턴은 수비에 강점인 선수들을 여럿 보유하고 있다. 특히 카펠라가 돋보인다. 지난 시즌보다 훨씬 좋아졌다. 카펠라는 폴 이상의 가치가 있는 선수다.”

골든스테이트는 휴스턴에 패하며 원정 14연승이 마감됐다. 하지만 2위 휴스턴과는 3.5 경기 차이로 리그 1위 자리에는 흔들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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