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카르도 라틀리프 ⓒKBL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서울 삼성의 리카르도 라틀리프(29·199㎝)가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연합뉴스에 의하면 라틀리프는 22일 오전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 면접 심사를 통과, 체육 분야 우수 인재 자격으로 특별 귀화하는 절차를 마쳤다.

미국 미주리대를 나와 2012년 울산 모비스(현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데뷔한 라틀리프는 이번 시즌까지 6년 연속 국내 프로농구에서 활약하고 있다. 6시즌간 정규 시즌 평균 18.3점에 10.3리바운드를 기록한 그는 2014-2015시즌과 2016-2017시즌 외국인 선수상을 받았다. 

라틀리프는 이날 면접 심사를 통과, 농구에서 체육 분야 우수 인재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네 번째 선수가 되었다. 문태종(43·오리온), 문태영(40·삼성), 김한별(32·삼성생명)이 라틀리프에 앞서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이들은 모두 어머니가 한국 사람이었다. 이에 반해 라틀리프는 한국계가 아니다. 그는 한국계가 아닌 선수로서 농구 종목에서 한국 국적을 처음으로 받게 되었다.

이로써 라틀리프의 국가대표팀 합류 가능성도 높아졌다. 현재 대표팀은 2019 국제농구연맹 월드컵 지역 예선을 치르고 있다. 오는 2월 23일 한국에서 홍콩과 경기를 치른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월 5일이 마감인 2월 23일 홍콩전 엔트리 제출 시한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라틀리프가 오는 2월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첫 출전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