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도 있는데 왜?"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나도 있는데…"

첼시가 키 큰 공격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에덴 아자르(27)는 '필요없다'는 단호한 생각을 내비쳤다.

첼시는 최근 공격수들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알바로 모라타는 시즌 초와 달리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판받고 있고, 미키 바추아이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신뢰를 완전히 잃어 경기 출전 기회도 잡지 못하고 있다.

이때문에 첼시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앤디 캐롤(웨스트햄), 에딘 제코(AS 로마) 등 키가 큰 공격수와 연결되고 있다. 하지만 첼시 공격의 핵심이 아자르는 스트라이커 영입을 원하지 않는다.

아자르는 22일(한국 시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모라타와 바추아이라는 훌륭한 스트라이커를 보유하고 있다. 또 이들이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내가 스트라이커를 보면 된다. 다른 스트라이커는 필요하지 않다"며 영입에 불만을 표현했다.

아자르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가브리엘 제주스(이상 맨시티)를 예로 들었다. "이번 시즌 최고의 팀이 어디인가? 맨시티다. 맨시티의 공격수 제주스와 아구에로는 키 큰 선수들이 아니다. 간단하지 않은가"라며 현대 축구에서 키 큰 공격수로만 공격을 한다는 것은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아자르는 결국 실력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것은 인정했다. 아자르는 "골 기회를 놓치고 있기 때문에 우리 팀에 스트라이커 영입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왔다. 골을 넣는다면 아무도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실력으로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아자르의 의견과 달리 첼시는 계속해서 공격수 영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라타는 일시적 부진이라 쳐도 바추아이는 콘테 감독의 신뢰를 잃은 지 오래다. 시즌 전 무수히 많은 선수들을 임대보내 스쿼드가 얇아진 첼시이기 때문에 모라타의 부진을 만회해 줄 백업 공격수의 존재는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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