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많이 쉬었을 때 밸런스가 흔들린다. 극복해야 할 과제."
KIA 타이거즈 김윤동은 올 시즌 불펜 핵심 선수였다. 심동섭 임창용 김세현과 함께 KIA 1위 수성에 큰 힘을 보탰다. 롱릴리프와 셋업맨으로 상황을 가리지 않고 등판한 김윤동은 65경기에 등판해 80⅓이닝을 던지며 7승 4패 6홀드 11세이브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했다.
2017년은 가능성을 알린 시즌이었다. 부족한 점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다.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제구가 안 돼 연거푸 볼넷을 주다가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경기가 있었다. 김윤동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스스로 "실력이 부족해서 나오지 못하는 결과다. 늘 똑같은 밸런스로 던지지 못했다"며 스스로를 돌아봤다.
KIA 이대진 투수 코치는 "지난해 (김)윤동이를 돌아보면 많이 쉬었을 때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연투했을 때는 경기 결과가 좋다. 팔 유연성과 회복력이 뛰어나 결과가 좋은데 많이 쉬었을 때는 자기 밸런스로 공을 던지지 못한다"며 김윤동 밸런스가 언제 무너지는지를 밝혔다.
이 코치 말대로 김윤동은 휴식 기간에 따라 성적 차이가 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연투했을 때는 평균자책점 2.86, 하루 쉬고 등판했을 때 평균자책점은 1.88로 빼어났다. 반대로 이틀 휴식 후 등판했을 때 평균자책점 4.50, 3일 휴식 후는 11.25로 치솟았다. 감각을 꾸준히 유지하면 좋은 투구를 펼치지만 휴식 기간이 길어지면 밸런스를 찾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코치는 "개인적으로 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반복 연습을 더 해야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 재작년을 시작으로 이번 대표 팀까지 결과가 좋든 나쁘든 본인이 느낀 게 많을 것이다. 리듬 문제와 정신적인 문제 모두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에는 해결해야 할 숙제다"며 김윤동 성장과 2018년 KIA 2연패 도전을 위해 김윤동 성장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관련기사
- '목표는 없지만 소원은 있다' NC 박민우
- [SPO 시선] 2018 SK 선발 경쟁, 5번이냐 스팟이냐
- '출발 늦은' 두산 최주환이 꿈꾸는 "대기만성"
- '박병호發' 클린업 연쇄 이동, 넥센 최적의 타순은
- 미국 언론, 강정호 비자 부정적 전망 'ML 복귀 어려워'
- [스포츠타임] 2013 이병규, 2015 이승엽…다음은 2018 박용택?
- [SPO 시선] 베테랑 송승준, 2018 시즌도 롯데 마운드 핵심
- [스포츠타임] '버팀목'과 같은 존재, 롯데 송승준에게 거는 기대
- 롯데 측 "무상 트레이드도 고려, FA 최준석 돕겠다"
- SF, 중견수 어스틴 잭슨 영입…펜스-맥커친과 외야 구성
- kt 측 "최준석 무상 트레이드? 고려 대상 아니다"
- [SPO 이슈] 삼성 "무상 트레이드라도 최준석 영입 계획 無"
- 넥센, 안우진 50경기 출장 정지 자체 징계 처분
- [스포츠타임] KIA 김윤동 숙제, 등판 간격마다 달라지는 밸런스 잡기
- 삼성, 2018년 연봉 계약 완료…장필준 최고 인상률
- [SPO 시선] '김상수 22.6%↓' 삼성 연봉 협상, 확실한 고과 구분
- SK, 30일부터 2018 스프링캠프 돌입…'45명 참가'
- 마쓰자카, 주니치 입단 테스트 통과 "자신감 갖고 던졌다"
- [호주오픈] 정현 vs 샌드그렌, 8강전은 24일 오전 11시
- [SPO 이슈] 대규모 조기 출국 시대, 마산구장 지키는 NC
- 류현진 25일 LA로 출국…스프링캠프 모드 돌입
- [NPB] 일본, 3월 평가전 1차 명단 발표…야나기타 등 6명
- [SPO 시선] KIA 영건 이민우 선행 과제 "수술 후유증 떨치기"
- HOU 싱글턴, 3번째 약물 적발로 100G 출전 정지
- MLB.com "호세 마르티네즈, 숨은 최고의 타자"
- 밀워키, 마이애미 외야수 옐리치에 관심 '트레이드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