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스파이더 인비테이셔널 브라질리안 주짓수 챔피언십 76kg급과 앱솔루트에서 우승한 셰인 힐-테일러.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스파이더 인비테이셔널 브라질리안 주짓수 챔피언십 (이하 스파이더 BJJ 챔피언십), 올해로 세 번째 토너먼트다.

스파이더 BJJ 챔피언십은 평소 볼 수 없었던 벨트와 체급을 뛰어넘은 글로벌 주짓수 대회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이제 더더욱 누구 하나, 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 출전자들이 많아지고 강해졌다. 본토 브라질에서도 인정하는 검은 띠들과 슈퍼 루키들이 몰려온다.

2016년 첫해에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주지떼로들만 매트를 밟았다.

76kg급에서 박재현·장인성·채완기·권혁일·김동균·이바름·조영승·송형근이 경쟁해 채완기가 우승했다.

76kg 이상급에서 박강철·정호원·임효택·이대웅·조훈·마크 부조빅·김봉조·문준희가 겨뤄 정호원이 정상에 올랐다.

 해외 검은 띠의 러시

지난해부터 예선이 생겨 규모가 커졌다. 본선 출전권을 두고 각 체급 8명의 보라 띠들이 먼저 경쟁해야 했다.

본선 8강부턴 해외 검은 띠들을 대거 초청됐다. 첫해와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었다.

76kg급에서 박우철·조영승·이경섭·장인성 등 국내 강자와 셰인 힐-테일러·하파엘 도밍고스·알렉시스 알두친·시유징 등 해외 선수들이 싸웠다.

76kg 이상급에선 유동민·유연종·김영욱·최동화가 타이틀을 해외에 내주지 않기 위해 마테우스 고도이·다니엘 몰라·켈리 망글로나·리시유안과 맞붙었다.

역시 해외 검은 띠는 강했다. 76kg급에선 셰인 힐-테일러가, 76kg 이상급에선 마테우스 고도이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해는 예선부터 검은 띠 출전

올해는 우승까지 더 험난한 가시밭길이다. 굽이굽이 고개를 넘고 넘어야 한다.

보라 띠만 출전한 지난해 예선과 '레벨'이 달라졌다. 오는 2월 11일 오후 5시에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예선부턴 검은 띠, 갈색 띠 고수들도 보라 띠들과 뒤섞인다.

76kg급 8강에서 이상현(검은 띠)과 휴고 마르케스(검은 띠), 조준용(갈색 띠)과 조나타스 그레이시(갈색 띠), 장인성(갈색 띠)과 에드손 올리베이라(검은 띠), 앤디 무라사키(보라 띠)과 빅토르 니다엘(보라 띠)이 맞붙는다.

76kg 이상급 8강에선 최동화(검은 띠)와 빅터 휴고(갈색 띠), 김건우(검은 띠)와 비니시우스 페레이라(갈색 띠), 케이난 두아르테(갈색 띠)와 에릭 무니스(보라 띠), 이상현(갈색 띠)과 두위안라이(검은 띠)가 대결한다.

하루에 세 경기를 치러 3위까지 들어야 7월에 열리는 본선 진출권을 딸 수 있다.

주목할 만한 슈퍼 루키

이번 예선에는 미래의 문디알 챔피언들이 온다.

76kg급 조나타스 그레이시는 갈색 띠지만 지난해 팬암선수권, 세계선수권, 세계노기선수권에서 우승한 떠오르는 강자다. 세계노기선수권에선 무제한급(앱솔루트)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76kg 이상급 케이난 두아르테도 갈색 띠 유망주다. 역시 지난해 팬암선수권, 세계선수권, 세계노기선수권에서 우승했다. 조나타스 그레이시를 꺾고 세계노기선수권 무제한급 금메달을 딴 주지떼로가 바로 두아르테다.

76kg 이상급 빅터 휴고와 비니시우스 페레이라도 세계가 주목하는 갈색 띠 실력자다.

국내 주지떼로들이 이를 악물고 싸워야 한다.

기존 참가하기로 했던 조나타 알베스(퍼플 띠)와 페르난도 레이스(검은 띠)는 부상으로 인해 불참한다

산 넘어 산

예선에서 체급별 1~3위에 입상한 선수들은 오는 7월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해 시드 배정 선수들과 경쟁한다.

본선 시드를 받은 선수들은 더 강하다.

최근 유로피안에서 우승한 키난 코넬리우스(검은 띠), 마테우스 고도이(검은 띠 2017 우승자), 럿슨 마테우스(검은 띠)가 76kg 이상급에서 예선 통과자들을 기다린다.

76kg 이하에서는 채완기(검은띠 2016 우승자), 셰인 힐 테일러(검은 띠. 2017 우승자), 파올로 미아오(검은 띠) 등의 출전이 예정돼 있다.

▲ 스파이더 인비테이셔널 브라질리안 주짓수 챔피언십 예선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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