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인식 감독(왼쪽)과 악수하는 알렉스 라미레즈 감독 ⓒ SPOTV NEWS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알렉스 라미레즈 감독이 일본 귀화 절차를 밟고 있다. 장래에는 일본 대표 팀 감독을 맡고 싶다는 꿈도 드러냈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23일 오전 "라미레즈 감독이 일본 국적을 취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라미레즈 감독은 이미 법무부에 귀화를 신청한 상태로, 올해 안에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라미레즈 감독은 2001년 일본 프로 야구에 선수로 건너와 야쿠르트 스왈로즈, 요미우리 자이언츠, DeNA에서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2016년에는 DeNA에 감독으로 취임해 팀을 2년 연속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고, 지난해에는 한신 타이거스, 히로시마 도요 카프를 차례로 격파하고 일본시리즈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귀화 신청 사실이 알려진 뒤 라미레즈 감독은 "2년 전부터 일본 국적 취득을 생각하고 있었다. 다른 나라에서 살 생각은 없고, 여기가 내가 사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본인으로 일본 대표 팀 유니폼을 입고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