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미트리우스 존슨이 플라이급으로 내려오는 TJ 딜라쇼까지 꺾는다면 다음 상대는 누구로 정해야 할까?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UFC 플라이급 챔피언 드미트리우스 존슨(31, 미국)이 드디어 밴텀급 챔피언 TJ 딜라쇼(31, 미국)와 대결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딜라쇼와 슈퍼 파이트에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다가 지난 21일(이하 한국 시간) 메트로 PCS 질의응답 시간에 "7월 대결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근 어깨를 수술한 존슨은 "잘 회복되고 있다. 11차 타이틀 방어를 하고, 휴식이 필요했다. 몸은 나아질 것이다. 6주 재활 기간을 거치면 더 강해질 수 있다"며 "딜라쇼와 경기는 7월이 좋다. 인터내셔널 파이트 위크는 큰 이벤트니까"라고 말했다.

존슨이 언급한 인터내셔널 파이트 위크(International Fight Week)는 매년 7월 상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의 축제 주간이다. 종합격투기 엑스포와 함께 PPV 넘버 대회 그리고 TUF 피날레가 개최된다.

올해는 오는 7월 7일에 TUF 시즌 27 피날레가, 7월 8일에는 UFC 226이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 TJ 딜라쇼는 플라이급과 밴텀급을 오가며 타이틀을 방어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존슨은 27승 1무 2패 전적을 쌓았다. 2012년 밴텀급에서 플라이급으로 내려온 뒤,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UFC 216에서 레이 보그를 이기고 타이틀 11차 방어에 성공했다. 플라이급에선 적수를 찾기 힘들다.

딜라쇼는 지난해 7월 맞붙기로 한, 당시 밴텀급 챔피언 코디 가브란트가 부상으로 빠지자 존슨에게 플라이급으로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 하지만 존슨은 딜라쇼에게 자격이 없다면서 보그를 도전자로 받아들였다.

딜라쇼는 지난해 11월 UFC 217에서 코디 가브란트를 TKO로 이기고 다시 챔피언에 오른 뒤에도 '마이티 마우스'를 계속 겨냥했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도 이 대결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제 딜라쇼의 바람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딜라쇼는 존슨을 꺾으면 "플라이급과 밴텀급을 오가며 타이틀을 방어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존슨은 딜라쇼까지 꺾으면 타이틀 12차 방어 신기록을 세우고, 역으로 밴텀급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는 명분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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