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수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철저히 성과에 따라 연봉이 결정됐다.

삼성 라이온즈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2018년 선수단 연봉 협상이 완료됐다고 알렸다. 

외야수 구자욱이 기존 연봉 1억 6,000만 원에서 9,000만원(56.3%) 인상된 2억 5,000만 원에 계약했다. 오른 금액 9,000만 원은 팀내 최고 인상액이며, 구자욱은 두해 연속으로 팀에서 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선수가 됐다. 불펜투수 장필준은 기존 6,500만 원에서 7,500만 원 오른 1억 4,000만 원에 사인했다. 장필준은 115.4%의 인상률로 2년 연속 구단에서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구자욱은 2017년 우익수 붙박이로 144경기 전 경기 출전에 성공했고 21홈런 107타점을 팀 중심 타선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는 4.92로 팀내 최고 WAR을 기록했다. 장필준은 지난 시즌 삼성 마무리 투수로 팀 뒷문 단속에 나섰고 21세이브를 올리며 공로를 인정받았다.

반대로 장원삼과 박한이, 김상수와 같이 크게 성과를 거두지 못한 기존 주전 선수들 삭감률을 컸다. 장원삼은 7억 5,000만 원에서 73.3% 떨어진 2억 원에 협상을 마쳤다. 주장 유격수 김상수는 3억 1,000만 원에서 33.3% 삭감된 2억 4,000만 원에 사인했고 외야수 박한이는 4억 5,000만 원에서 44.4% 떨어진 2억 5,000만 원에 계약을 마쳤다. 

장원삼은 부진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지 못했고 불펜에서도 기복있는 투구를 했다. 박한이는 17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노렸으나 무릎 부상과 부진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려 쉽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김상수는 스프링캠프 때 부상하며 시즌 첫 출전이 늦었고 이후 다시 허벅지를 부상하며 1군에서 빠졌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