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격을 시도하는 정의경 ⓒ 대한핸드볼협회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한국 핸드볼 대표팀이 결선 리그 첫 경기에서 오만을 꺾었다.

한국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진행된 제18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결선리그 첫 번째 경기에서 오만을 29-27로 제압하며, 기분 좋은 첫 승과 함께 대회 4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경기 초반, 오만에 선제골과 추가 실점을 내주며 전반16분까지 4-6으로 리드를 빼앗긴 채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하지만 한국은 엄효원(CB, 인천도시공사)의 연속 득점과 이은호(RB, 충남체육회)의 속공으로 전반17분경, 점수를 한 점차로 좁히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전반 19분, 한국은 장동현(LW, SK호크스)의 동점골에 이어 이은호가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8-7, 첫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한국은 오만의 거센 반격에 전반 26분, 점수가 10-13, 3점차까지 벌어지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윤시열(LB, 다이도스틸)과 정의경(CB, 두산)이 점수를 만회하며 전반을 12-13, 1점 뒤진 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국은 정의경이 3골을 연달아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골키퍼 이창우(SK호크스)의 선방까지 더해져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후반 13분경, 한국은 정의경과 윤시열이 공격을 주도해 후반에만 두 선수가 9골을 합작하며 점수를 21-17로 벌려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22분경, 한때 오만은 6점차까지 벌어졌던 점수를 3점차까지 좁히며 반격에 나섰지만, 윤시열과 황도엽(RW, 상무피닉스), 정의경이 점수를 다시 만회하며 27-21로 오만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마지막까지 오만을 몰아붙여 최종스코어 29-27로 승리를 거두며 결선리그 첫 승을 올리며 대회 4연승을 달렸다.

후반에만 7골을 몰아넣으며 경기 흐름을 바꾼 정의경(8골, 1어시스트), 엄효원(6골, 1어시스트)과 윤시열(6골)이 각각 전, 후반에 공격을 주도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골키퍼 이창우(15세이브, 방어율 42.9%)도 후반에만 13세이브를 기록하며 역전승에 일조했다.

오만을 꺾은 한국은 23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이란과 두번째 결선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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