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제이 크라우더-케빈 러브(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격분', '분노', ‘고함’

ESPN이 23일(이하 한국 시간) 묘사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미팅 분위기다. 클리블랜드는 최근 12경기 3승 9패로 분위기가 처져있는 상황에서 신뢰까지 무너져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ESPN은 23일 "클리블랜드가 팀 미팅을 했다. 이때 몇몇 선수들이 케빈 러브가 지난 21일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전에 3분만 뛰고, 23일 훈련까지 빠진 것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러브는 팀원과 코칭 스태프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라며 "미팅이 끝났을 때 몇몇 선수들은 몇 가지 문제를 해결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 문제가 해결되었는지는 지켜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러브는 지난 21일 오클라호마시티전에 단 3분 뛰었다. 그가 코트를 지키지 못하면서 클리블랜드 골 밑 공백이 커졌다. 클리블랜드는 124-148로 대패했다. 

당시 러브는 전반전까지 벤치를 지키다가 후반전에는 집에 갔다. 이후 러브는 23일 팀 훈련에도 빠졌다.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몇몇 팀원들은 러브의 불참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여기서 서로 쌓인 감정이 하나둘씩 터진 것으로 보인다.

러브는 23일 기자단을 만나 "오클라호마시티전 당시 매우 어지럽고 방향 감각이 없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벤치에 앉아있었던 이유"라며 "이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미팅 당시에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터란 루 감독, 코비 알트만 단장까지 함께했다고 한다. 

현재 클리블랜드 분위기는 최악이다. 클리블랜드는 최근 12경기 3승 9패로 기세가 꺾였다. 3년 연속 파이널에 진출했고, 다시 한번 우승을 노리는 클리블랜드에 아쉬운 수치다. 특히 작년부터 해결되지 않은 수비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이 하나로 뭉치지 못하고 있다. 서로에 대한 불만이 터졌다. 동료들끼리 신뢰도 깨졌다. 가뜩이나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의 단결력마저 약화되고 있다.

그동안 클리블랜드는 ‘부상자 복귀’라는 긍정적인 소식이 있었다. 이제 트리스탄 톰슨, 아이재아 토마스, 데릭 로즈 모두 돌아왔다. 더 이상 분위기 반전을 노릴 전환점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클리블랜드의 분위기가 점점 처지고 있는 최악의 1월을 보내고 있다.

우승을 위해서는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선수들끼리 신뢰가 무너져 뿔뿔이 흩어졌다. 과연 클리블랜드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일단 대화가 그 시작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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