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승환 총감독(왼쪽)과 이희범 평창동계 올림픽조직위원장 ⓒ 연합뉴스 제공

[스포티비뉴스=평창 알펜시아, 조영준 기자] 평창 동계 올림픽 주제가 열정과 평화로 결정됐다.

23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MPC에서는 2018년 평창 올림픽 개·폐회식 브리핑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희범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송승환 개·폐회식 총감독 양정웅 총연출 장유정 부감독이 행사에 참석해 개폐회식의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했다.

개회식은 조화와 융합 두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다. 음양이 조화를 이룬 태극기를 비롯해 한국 전통 문화에서 나타나는 조화의 정신이 강조됐다. 한국인 특유의 융합 정서는 ICT 기술 강국의 이미지로 표현됐다.

조화와 융합 안에 열정과 평화라는 메시지가 포함돼 있다. 송승환 총감독은 물론 양정웅, 장유정 부감독은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 중요한 메시지는 평화"라고 입을 모았다.

유일한 분단 국가인 한국의 국민들이 평화를 염원하는 메시지가 개회식을 통해 전달된다.

대회 개회식장은 역대 동계올림픽 최초로 오각형 스타디움으로 마련됐다.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의 의미를 담은 시설이다.

송승환 총감독은 "평창에는 마땅한 시설이 없어 개회식장을 새로 지어야 했다"며 "새로 짓는데 굳이 사각형으로 지을 필요가 있나 싶었다. 오륜, 음양오행 등의 의미도 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송 감독은 "이 경기장의 특징은 무대와 관중들의 사이가 매우 가깝다는 점이다. 관중들과 호흡하는 모대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개회식의 스토리라인도 공개됐다. 세계인을 맞이하는 한국의 종소리가 세상을 하얀 얼음으로 만들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어 이야기의 주인공인 다섯 아이들이 등장해 모험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한다.

송 총감독은 보다 구체적인 개회식과 폐회식의 이벤트를 묻는 질문에 "IOC와 각서를 이미 썼다. 개회식과 폐회식이 공개되기 전에는 구체적인 이벤트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송 총감독은 북한의 참가로 개·폐회식이 새롭게 변화됐냐는 질문을 받았다. 송 총감독은 "개회식과 폐회식은 북한의 참가가 결정되기 훨씬 전에 계획됐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한반도 기를 들고 입장하는 부분과 아리랑이 울려퍼지는 것 외에는 특별하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개회식은 양정웅 총연출이, 폐회식은 장유정 부감독이 지휘한다. 장유정 부감독은 "폐회식은 올림픽에 참여한 선수들이 긴장감을 내려놓고 하나로 어울리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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