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길 감독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종현기자] 세 줄로 요약한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준결승 한국 vs 우즈베키스탄

1. 한없이 눌렸다···우즈벡 압박에 고전한 한국 
2. 황현수 동점 골, 장윤호 퇴장···연장 돌입 그리고 패배
3. 무기력 한국, 결승 좌절

▲ 한국 V 우즈벡 ⓒ김종래 디자이너

◆ 한없이 눌렸다···우즈벡 압박에 고전한 한국 

전반 우즈벡의 방해가 좋았다. 한국은 전반 15분까지 슈팅 하나 기록하지 못했다. 한국의 패스가 세 차례 이상 이어지는 경우가 적었다. 전반 20분 우즈벡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측면에서 크로스가 이어졌다. 혼전 상항에서 아크람존 크로스에 이어 투르수노프의 헤더가 있었다.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28분엔 박재우가 볼을 끊고 역습 기회가 있었다. 이근호를 거쳐 아크 오른쪽에서 한승규가 찼는데 살짝 빗나갔다. 한국이 한 번에 뚫렸다. 전반 32분 시디코프를 의식하면서 중앙 수비 두 명이 끌려 나갔다. 유린바예프가 공간을 향해 뛰었고 시디코프의 패스를 받아 1대1 기회를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우즈벡의 강한 압박 속에 한국이 볼을 잃는 빈도가 높았다. 한국은 전반 이렇다 할 공격 찬스 없이 무참하게 당했다.

◆ 황현수 동점 골, 장윤호 퇴장···연장 돌입 그리고 패배

후반 경기력이 나아지지 않았지만, 득점이 터졌다. 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센터백 장현수가 헤더로 돌렸다. 이후 혼전 상황이 이어졌다. 한국엔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30분 이미 한 차례 경고가 있던 장윤호는 골키퍼와 볼 경쟁 과정에서 두 번째 경고를 받아서 퇴장했다. 

한국이 위기를 넘겼다. 후반 34분 함다모프가 내준 볼을 달려든 함로베코프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강현무 골키퍼를 맞고 골대를 맞았다. 한 명 많은 우즈벡이 계속해서 공격했다. 우즈벡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36분엔 야크시바예프의 컷백을 함다모프가 문전에서 돌렸다. 이번에도 강현무가 막았다. 우즈벡이 수적 우위를 앞세워 위협적인 공격을 이어 갔다. 하지만 강현무의 슈퍼 세이브가 잇달아 나오면서 연장으로 경기가 이어졌다. 

연장 전반 고명석을 투입해 파이브 백이 됐다. 버티고자 했다. 하지만 연장 전반 9분 가니예프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잘 막던 강현무도 어쩔 수 없는 실점. 한국은 연장 후반에도 우즈벡의 완벽한 패스 플레이에 쐐기 골을 헌납했다. 

▲ 연장 전반 실점 장면 ⓒAFC SNS

◆ 무기력 한국, 결승 좌절

고전한 한국이 결국 우즈벡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우즈벡을 넘었다면, 결승에서 기다리고 있는 베트남과 우승을 다툴 수 있었지만 결승엔 닿지 못했다. 한국은 베트남에 진 카타르와 3위 결정전을 치른다. 

◆ 경기 정보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4강, 2018년 1월 23일 밤 8시 30분(한국 시간), 쿤샨스포츠센터스타디움, 쿤샨(중국)

한국 1-(0-1)4 우즈벡
득점자: 58'황현수(도움:장윤호) / 32'유린바예프(도움:시디코프), 96'가니예프, 110'아크시바예프(도움:함다모프)
퇴장: 75'장윤호

한국(4-2-3-1): 1.강현무; 2.박재우, 22.이상민, 5.황현수, 3.이건; 15.최재훈(12.조유민 33'), 16.장윤호; 10.윤승원(7.김문환 46'), 8.한승규(4.고명석 연장 전반 3), 11.조영욱; 9.이근호 /감독:김봉길

우즈벡(4-2-3-1): 이브라힘; 1.에르가셰프; 5.타크하노프, 20.투르수노프, 2.아슈마토프, 4.아크람존; 7.함로베코프, 6.가니예프; 8.아크시바예프, 10.시디코프, 17.함다모프; 9.유린바예프 /감독:라프샨 하이다로프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