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나카 마사히로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4일 오전 "다나카 마사히로(양키스)가 20초 규칙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다나카는 23일 투구 20초 룰에 대해 "정해진 규칙이니 따라야 한다"면서도 "왜 투수만 제한하는지 모르겠다. 야구는 '틈'의 싸움이다. 타자가 천천히 준비하면 투수는 그 사이에 던질 수 없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추진하고 있는 투구 20초 규정은 '주자가 없을 때, 투수는 이전 투구를 마친 후 20초 안에 다음 투구를 마쳐야 한다'는 규정이다. 20초를 넘기면 투수는 볼 한 개를 헌납하는 페널티를 받을 전망이다.

경기 시간 줄이기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꺼낸 고육지책이다. 지난해에는 고의4구 의사를 보이면 공을 던지지 않아도 타자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는 규정을 만들기도 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2015년부터 '20초 룰'을 시행했다.

사무국은 "마이너리그에서도 시행 초기에는 선수들의 반발이 있었지만, 규정에 익숙해지니 경기 시간 단축의 순기능이 두드러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발한 선수노조는 사무국이 워낙 강경한 태도를 보이자 '24초 룰', '22초 룰'의 타협안을 제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을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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