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쓰자카 다이스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마쓰자카 다이스케(주니치)가 현역 연장을 택한 대신 연봉을 포기했다. 

23일 주니치 입단 테스트에 통과한 마쓰자카는 올해 연봉 1,500만 엔을 받는다. 지난해 소프트뱅크에서는 4억 엔을 받았다. 3억 8,500만 엔-96% 삭감이다.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가 걸려 있지만 재기에 실패한다면 받을 수 없는 돈이다. 

삭감액으로는 2015년 연봉 5억 엔에서 2016년 5,000만 엔으로 4억 5,000만 엔이 깎인 요미우리 투수 스기우치 도시야에 이어 일본 프로 야구 역대 두 번째다.

연봉 삭감률로도 마쓰자카가 두 번째다. 2007년 내야수 나카무라 노리히로가 오릭스에서 방출된 뒤 육성 선수로 주니치와 계약할 때, 전년도 연봉 2억엔에서 98%가 깎인 400만 엔을 받았다. 

마쓰자카는 2015년 소프트뱅크와 3년간 연봉 4억 엔, 총 12억 엔의 대형 계약을 맺고 일본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3년 동안 1군 경기에는 단 한 차례 등판하는 데 그쳤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마쓰자카는 소프트뱅크의 '코치 계약 후 선수 복귀를 돕는다'는 조건부 제안을 뿌리치고 방출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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