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 ⓒ GettyI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 한국체대, 상성증권 후원)이 호주오픈 8강전에서 1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한데 이어 2세트도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잡았다.

정현은 24일 호주 멜버른파크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테니스 센드그렌를 만났다. 정현은 1세트를 6-4로 따내며 4강 진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이어진 2세트는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7-6으로 잡았다.

이번 호주 오픈에서는 언더독의 반란이 무섭다. 정현과 샌드그렌은 모두 16강전에서 언더독으로 평가 받았다. 정현은 16강전에서 '무결점' 노박 조코비치(31, 세르비아, 세계 랭킹 14위)를 세트스코어 3-0(7-6<4> 7-5 7-6<3>)으로 이겼다.

샌드그렌은 세계 랭킹 5위 도미니크 티엠(24, 오스트리아, 세계 랭킹 5위)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6-2 4-6 7-6<4> 6<7>-7 6-3)로 잡았다.

두 선수는 지난 지난 9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ATP 투어 ASB클래식 1회전에서 만났다. 이 경기에서는 정현이 세트스코어 2-1(6-3, 5-7, 6-3)로 이겼다.

이번 호주오픈에서 8강에서 이들은 다시 만났다. 1세트 1-1에서 정현은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2-1로 앞선 정현은 이어진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샌드그렌은 3-4까지 추격했지만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5-4로 앞선 정현은 10번째 게임을 침착하게 이기며 1세트를 따냈다.

정현은 2세트 첫 게임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이어진 서비스 게임을 이기며 2-0으로 리드했다. 샌드그렌은 2세트부터 장점은 서브와 포핸드가 살아났다. 1세트에서 떨어졌던 첫 서브 성공률도 높아졌다.

내리 3게임을 이긴 샌드그렌은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4-3에서는 두 번째 브레이크를 하며 5-3으로 달아났다. 정현은 2세트를 내줄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탄탄한 수비에 이은 정교한 백핸드 다운 더 라인을 앞세워 9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했다. 4-5로 추격에 나선 정현은 10번째 게임을 이기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샌드그렌은 6-5로 다시 리드했다. 그러나 정현은 장기인 백핸드와 포핸드 패싱샷으로 6-6 타이브레이크를 만들었다. 이번 대회에서 정현은 4번의 타이브레이크에서 모두 이겼다.

타이브레이크 2-2에서 정현은 절묘한 백핸드 발리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샌드그렌은 강한 서브에 이은 네트플레이로 맞섰다. 5-5에서 팽팽한 균형은 정현 쪽으로 기울어졌다. 뒷심을 발휘한 정현은 연속 득점을 올리며 2세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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