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페어스케이팅 팀 렴대옥-김주식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북한의 피겨스케이팅 페어 팀 렴대옥(19)-김주식(26) 조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들의 최고 점수인 65.25점을 받았다.

렴대옥-김주식 조는 2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17~2018 시즌 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페어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35.97점 예술점수(PCS) 29.28점을 합친 65.25점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11개 팀 가운데 렴대옥-김주식 조는 4위를 차지했다.

렴대옥-김주식 조는 지난해 9월 ISU 네벨혼 트로피 대회에서 페어 종합 6위에 오르며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자력으로 확보했으나 ISU가 정한 시한인 지난해 10월 말까지 출전권 사용 여부를 통보하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의 평창 올림픽 출전이 결정되며 올림픽 무대에 설 기회를 얻었다. 이들은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프로그램 점검을 위해 이번 대회에 나섰다.

최고 점수가 180.09점인 렴대옥-김주식 조는 이번 대회 메달 후보로 평가 받는다.

렴대옥-김주식 조는 화려한 리프트 등 모든 요소를 깨끗하게 해내며 클린 경기에 성공했다. 이들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종전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인 64.52점을 넘어섰다.

1위는 66.76점을 기록한 미국의 페어 팀 애슐리 케인-티모시 레덕 조가 차지했다. 렴대옥-김주식 조는 26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한편 이번 대회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규은-감강찬 조는 경기를 앞두고 기권했다. 감강찬은 타이베이에서 연습 도중 어깨를 다쳤다. 평창 올림픽을 얼마 남겨 두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