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레 찬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엠레 잔(24, 리버풀)은 행복한 선수다. 기존 팀에 더 나은 주급으로 남을 수도 있고, 새로운 팀으로 이적할 수도 있다. 인기 폭발이다.

잔은 탄탄한 체구를 지닌 미드필더다. 박스-투-박스형 미드필더로 만 24살의 젊은 나이가 값어치를 한층 높인다. 어린 시절 바이에른 뮌헨에서 잠시 방황했지만, 리버풀이 이적한 이후 성장해 독일 대표 팀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잔은 지난 2014년 7월 리버풀에 이적했을 당시 4년 계약을 맺었다. 이제 계약 기간이 6개월도 남지 않았다. 선택의 시간이 왔다.

잔은 이적을 위해 리버풀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있었다. 유벤투스가 가장 유력한 행선지였다. 최근엔 기류가 달라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바이에른 뮌헨이 잔의 하이재킹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 출신이라면 '드림 클럽' 바이에른 뮌헨행은 충분히 신빙성이 있다.

더욱이 잔의 현 소속 팀 리버풀까지 뛰어들면서 요동치고 있다. 미러는 "리버풀이 잔의 잔류를 노리고 있다. 유벤투스가 잔 영입 실패 가능성에 두려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잔은 이달 초 유벤투스의 주세페 마로타 유벤투스 CEO와 이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지만 아직 잔의 확답을 받지 못했다. 마로타 CEO는 "잔의 영입을 원한다. 하지만 리버풀이 잔의 재계약을 요청하면서 확신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여름이 되기 전 잔의 행선지가 정해진다. 잔은 현재 리버풀에서 주축으로 뛰고 있고, 자신을 신뢰하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있다. 잔류해도 괜찮다. 혹은 유벤투스로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 잔에게 고민의 시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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