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레알 마드리드)를 살리는 데 모든 것을 쏟을 전망이다. 긴급조치에 나섰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24일(한국 시간) "레알이 다운된 팀 분위기를 수습하려 한다. 특히 호날두 살리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2009년 레알에 입성한 이후 매 시즌 구단 최다 득점자 이름에 올렸다. 이번 시즌에도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6경기 9골을 기록하고 있으나 리그에선 15경기에 출전해 6골이 전부다. 시즌 첫 골을 터뜨리는데 4경기가 걸렸고, 이후 4경기 무득점으로 부진하다가 13라운드 말라가전에서 리그 2호 골을 달성했다. 15라운드 세비야, 20라운드 데포르티보와 경기에서 각각 멀티 골을 기록해 체면치레 중이다. 

부진한 경기력과 함께 최근 구단 재계약 문제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다퉜다는 스페인 현지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데포르티보전에선 경기 중 눈 옆이 찢어져 피를 흘리고 거울을 본 것이 비판을 받았다. "외모에만 신경 쓴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부진한 경기력에 따른 여파가 호날두의 일거수일투족에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최근 레알의 주장 세르히오은 구단의 위기와 호날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의식해 호날두와 루카 모드리치, 마르셀루 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주 내용은 구단의 역사를 쓴 호날두에 대한 존중이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추가적인 영입은 없다고 밝혔다. 그리고 "호날두 없는 레알은 상상조차 못한다. 레알은 호날두가 있어야 할 곳이다. 구단도 팬들도 그를 사랑한다"며  호날두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레알은 현재 리그 5위로 부진하고, 챔피언스리그는 16강에 진출했으나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가 버티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이다. 조기 탈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팀 내 최고의 공격수 호날두가 살아야 한다. 이것을 잘 알고 있는 레알의 감독과 선수가 모두 나서 호날두 살리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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