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욱-이동엽-라틀리프(왼쪽부터) ⓒKBL
[스포티비뉴스=잠실학생체, 이민재 기자] 서울 삼성이 내외곽의 조화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삼성은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 시즌 서울 SK와 원정경기에서 86-76으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은 최근 5경기 1승 4패 부진에서 벗어났다. 또한 SK와 상대 전적 3승 2패를 기록하며 우위를 점하게 됐다. 라틀리프는 28점 16리바운드로 골 밑을 장악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커밍스(13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동욱(14점 3어시스트), 장민국(14점 6리바운드)의 존재감도 돋보였다.

두 팀의 1쿼터 흐름은 팽팽했다. 하지만 2쿼터 들어 분위기가 역전됐다. 삼성이 주도권을 잡았다. 2쿼터 득점에서 무려 24-8로 크게 앞섰다. 라틀리프와 커밍스가 골 밑을 장악하고 코너에서 3점슛이 연달아 들어간 덕분이었다. 이에 반해 SK는 공격에서 전혀 흐름을 찾지 못했다. 팀플레이 대신 개인기에 의한 공격이 많아 생산성이 떨어졌다.

SK에 3쿼터 악재가 터졌다. 최준용이 수비 이후 착지 과정에서 다리를 다쳤기 때문. 최준용은 혼자서 걷는 데 불편함을 호소할 정도로 부상 정도가 심했다. 하지만 SK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전 내내 터지지 않았던 야투가 들어가며 4쿼터 종료 3분 22초를 남기고 71-71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의 경기력은 꾸준했다. 라틀리프와 김동욱, 장민국의 득점이 연달아 터졌다. SK는 벌어진 점수 차이를 좁히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3점슛을 허용하며 아쉽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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