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센 벵거 감독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후반 경기력에 대해 만족했다. 결승행보다 후반 경기력에 대한 이야기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았다. 

아스널은 25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리그컵(카라바오컵) 4강 2차전 경기에서 첼시를 2-1로 이겼다. 

아스널은 전반엔 다소 고전했다. 에덴 아자르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다. 후반에 라인을 내리고 첼시의 공격을 받아내는 데 급급했다.

하지만 후반엔 경기가 달라졌다. 아스널이 경기를 지배했다. 전반 45%대로 밀렸던 점유율이 후반엔 한 차례도 내주지 않고 높게 유지했다. 후반 그라니트 자카가 행운이 깃들긴 했지만 경기력이 충분했다.

벵거 감독은 경기 후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전반엔 첼시에 너무 많은 공간을 내줬다. 전반 첼시에 대응하는 것에 부담이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내 "우리는 전반 올바른 경기를 펼치지 못했지만, 후반 포지션을 바꾸고 경기를 지배했다. 우리가 후반 더 나은 경기를 할 것을 알고 있었다. 전반 첼시의 공격을 지켜봤지만 후반엔 타이트하게 대응했다"고 승리의 요인을 말했다.

벵거 감독은 또한 "우리는 결승을 준비할 시간이 있다. 팬들을 웸블리 스타디움(결승전 장소)으로 이끌어 기쁘다"며 결승행에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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