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세 줄로 요약한 2017-18시즌 코파 델 레이 8강 2차전 레가네스vs레알마드리드

1. ‘1차전 승리’ 레알, 로테이션 가동 
2. 레알, 2골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려
3. 레가네스, 대이변의 주인공

◆ ‘1차전 승리’ 레알, 로테이션 가동

레알 마드리드는 19일(한국 시간) 원정에서 열린 코파 델 레이 8강 1차전에서 레가네스에 1-0으로 승리했다. 당시 레알은 아센시오가 후반 44분 극적으로 동점 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차전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4강에 진출할 수 있는 레알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토니 크로스, 마르셀루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루카 모드리치와 카세미루, 나바스 등은 벤치에 앉혔다. 

◆ 레알, 2골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려

레알은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았다. 레가네스의 전력이 만만치 않았다. 프리메라리가 13위를 달리는 레가네스는 주전급 선수를 대거 기용해 레알과 맞섰다.

레가네스는 경기 초반 수비 중심의 경기 운영을 펼쳤다. 날카로운 역습으로 레알의 골문을 노렸다. 레알은 점유율이 높았지만 공격의 효율이 부족했다. 결국 레알은 레가네스에 한 방을 허용했다. 레가네스는 전반 31분 에라소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섰다. 

레알은 후반 2분 만에 벤제마가 만회 골을 넣으며 한숨 돌렸다. 그러나 레가네스는 곧바로 추가 골을 성공했다. 후반 11분 가브리엘이 골망을 흔들며 레알을 벼랑 끝으로 몰았다. 

◆ 레가네스, 대이변의 주인공

레알은 마음이 급해졌다. 레알은 총공세를 펼치며 레가네스를 두들겼다. 레알은 후반 35분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모드리치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연결했다. 벤제마는 강력한 슛을 날렸지만 샴파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샴파네 골키퍼는 결정적인 선방을 여러 차례 펼치며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레알은 결국 레가네스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레알은 1, 2차전 합계 2-2를 기록했지만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서 밀려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레가네스는 대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 경기 정보

2017-18시즌 코파 델 레이 8강 2차전, 2018년 1월 25일 오전 5시 30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마드리드(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1-2(1-1) 레가네스

득점자: 47'벤제마 / 31'에라소 55'가브리엘

레알마드리드(4-2-3-1):카시야; 테오 에르난데스, 라모스, 나초 페르난데스, 하키미; 요렌테, 코바치치; 바스케스, 벤제마, 아센시오; 마요랄 /감독:지네딘 지단

레가네스(4-2-3-1):샴파네; 티토, 마르티네스, 시오바스, 리코; 페레스, 브라사나치; 엘자르, 에라소, 암라바트; 브비우 /감독:아시에르 가리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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