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곽혜미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여섯 번째 시즌을 위해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류현진이 아내 배지현 아나운서와 출국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박성윤 기자] '코리안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이 2018시즌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

류현진은 2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LA로 출국했다. 미국에서 몸 만드는 시간을 가진 뒤 투수-포수조가 먼저 합류하는 오는 2월 15일 다저스 캠프에 들어갈 예정이다. 

2013년과 2014년 14승씩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3점대를 기록한 류현진은 부상으로 2015년을 통으로 걸렀다. 2016년 복귀했으나 1경기 등판에 그쳤다. 지난해 넘치는 다저스 선발진 사이에서 25번 등판(24선발) 기회를 얻었다. 성적은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이다. 어깨와 팔꿈치 수술 이후 복귀한 시즌에서 거둔 성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33승 25패 평균자책점 3.41이다.

다저스는 이번 겨울 넘치는 선발진을 정리했다. 브랜든 맥카시와 스콧 카즈미어를 트레이드하며 몸집을 줄였다. 미국 언론들은 클레이튼 커쇼-리치 힐-알렉스 우드-마에다 겐타에 이어 류현진이 5선발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방심이 있어서는 안 되지만 지난 시즌보다 경쟁 자체에 여유는 있어 보이는 상황이다.

다음은 류현진과 일문일답이다.

-2018년 시작하는 각오

△ 새해를 맞기도 했고 새롭게 나간다. 지난해 부상 없이 1년을 뛰었다. 중요한 해인 만큼 좀 더 많은 이닝 던지면서 시즌을 잘 치르고 싶다.

-한국에서 어떻게 훈련을 했나

△ 작년과 똑같이 운동했다. 

-가장 중점을 둔 곳은?

△ 재활 운동을 집중적으로 했다. 웨이트트레이닝과 보강 운동에 중점을 뒀다. 통증이 있는 부위 없이 좋은 상태다.

-지난해와 올해 나갈 때 마음이 다를 것 같다.

△ 긍정적인 것은 작년에 복귀하면서 부상 없이 치른 것이 긍정적이었다. 올해는 그것보다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있다. 아프지 않아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첫 번째 두 번째 모두 건강이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자신감 차이는?

△ 작년 초와 비교했을 때 올해가 더 좋다. 기본적으로 지난해 나갈 때보다는 걱정은 덜하다.

-후반기 체력이 떨어졌다는 느낌이 있었는지?

△ 체력적으로 크게 느끼지 못했다.

-작년보다 잘해야겠다고 했는데 어느 정도일까?

△ 가장 중요한 점은 이닝이다. 최소 150이닝 이상을 목표로 많게 200이닝까지 던져보고 싶다. 150이닝을 넘겨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결혼을 했다. 심리적으로 영향이 있는지?

△ 아무래도 편할 것 같다. 책임감도 더 생길 것 같다. 좋은 쪽으로 더 많은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올 시즌이 끝나면 FA(자유 계약 선수)다. 특별하게 의식 되는지?

△ 지금은 없다. 시즌 잘 치르는 게 첫 번째 목표다.

-매년 대표 팀 경기가 있는데 언제쯤 태극마크를 다시 달지 궁금하다.

△ 달 수 있는 상황이 오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참석하고 싶다. 갈 수 있는 상황이 되거나 불러주시면 당연히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20승을 거둘 때 류현진을 보면서 벤치마킹했다고 밝혔다. 

△ 그런 이야기 전혀 하지 않았다.(웃음) 좋은 선수다. 매년 성적이 좋아지고 있다. 자신감도 많이 생겼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캠프부터 경쟁을 해야 한다. 각오를 밝힌다면?

△ 처음부터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해야할 것 같다. 선발투수들이 있다보니 캠프 때 시범경기 때부터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맞게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

-앞으로 일정은?

△ 나가서 팀 팬 페스티벌 참석했다가 애리조나로 넘어간다.

-신무기 장착에 대한 욕심을 보였는데?

△ 던질 수 있는 것 다 던지려고 한다.

-한국인 야수들이 돌아왔다. 어떻게 생각하는 지?

△ 아쉽지만 큰 결정을 한 것이기 때문에 존중한다. 한국에서 잘할 것이다.

-건강을 강조했는데?

△ 지금 몸 상태로는 크게 이상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몸 상태가 너무 좋다.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많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한국에서 아침에 계속 기쁜 뉴스 볼 수 있도록,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