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안 옐리치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밀워키 브루어스가 트레이드로 마이애미 말린스 외야수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영입했다.

미국 언론들은 26일(이하 한국 시간) "밀워키가 마이애미에 외야수 루이스 브린슨, 몬테 해리슨, 내야수 이안 디아스, 투수 조던 야마모토 등을 내주는 대신 옐리치를 영입하는 1대4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마이애미는 디 고든, 지안카를로 스탠튼, 마르셀 오수나를 내보낸 데 이어 옐리치까지 트레이드하며 선수단 정리를 이어갔다.

브린슨, 디아스, 해리슨은 모두 밀워키 내 유망주 탑 랭킹 15위 안에 들었던 기대주들이다. 디아스는 밀워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진 세구라를 내주면서 데려온 자원이기도 했다. 그러나 유망주 출혈을 감수하면서 옐리치를 영입하며 외야를 보강했다.

옐리치는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통산 643경기 나와 59홈런 293타점 369득점 72도루 타율 2할9푼을 기록했다. 2014년 골드글러브, 2016년 실버 슬러거를 받았다. 지난 시즌에도 18홈런 100득점 16도루 타율 2할8푼2리를 기록하며 마이애미에서 활약을 이어갔으나 동료들이 계속해서 트레이드되자 공개적으로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하며 팀을 박차고 나갔다.

마이애미는 데릭 지터가 속한 그룹이 팀을 인수한 뒤 계속해서 선수단 연봉을 줄이고 유망주를 영입하며 파격적인 리빌딩에 나서고 있다. 팬들의 반감도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옐리치까지 결국 팀을 떠나며 마이애미의 내분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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