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렌조 케인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로렌조 케인은 2004년 드래프트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야구 선수가 됐다. 빅 리그 데뷔 역시 밀워키에서 했다. 그러나 8년의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통틀었을 때 밀워키 유니폼을 입은 시간은 1년으로 아주 짧다. 그럼에도 케인은 밀워키와 FA 계약을 맺고 친정으로 돌아온 것에 큰 의미를 뒀다.

"여전히 멋지네요." MLB.com에 따르면 케인은 27일(한국 시간) 밀워키 입단식에서 유니폼을 입고 추억을 떠올렸다. 그는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과 선수로 처음 만났다. 카운셀 감독은 당시 메이저리그 신인이던 케인에게 "넌 멀리 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그냥 그렇게 해"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케인은 그 말을 아직 잊지 않고 있었다(그러나 케인의 홈런 커리어 하이는 2015년 16개).

케인은 밀워키와 5년 8,000만 달러에 합의했다. MLB.com은 올해 1,300만 달러를 시작으로 해마다 100만 달러가 늘어나는 구조라고 보도했다. 올스타에 뽑히면 30만 달러,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되면 50만 달러 등 보너스도 달려 있다. 트레이드 거부권도 있는데 해마다 제한이 줄어든다. 올해는 30개 구단 전부, 내년은 15개 구단, 2020년과 2021년에는 7개 구단과 트레이드를 거부할 수 있다. 2022년은 5개 구단이다.

데이비드 스턴스 단장은 "아주 좋은 선수를 영입했다. 우리 경기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선수"라고 케인을 반겼다. 그는 케인이 캔자스시티에서 2년 연속 월드시리즈를 경험한 것을 두고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고 했다. 케인의 경험이 선수단 전체에 미칠 영향까지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볼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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