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말 그대로 '슈퍼 파이트'가 성사됐다.

UFC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35, 미국)와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38, 미국)가 맞붙는다.

UFC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두 챔피언이 TUF 27 코치로 경쟁하고 오는 7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26에서 헤비급 타이틀전을 펼친다"고 발표했다.

미오치치는 지난 21일 UFC 220에서 프란시스 은가누를 판정으로 꺾고 UFC 최초 타이틀 3차 방어에 성공한 헤비급 챔피언이 됐다.

마크 헌트, 안드레이 알롭스키, 파브리시우 베우둠, 알리스타 오브레임, 주니어 도스 산토스, 프란시스 은가누를 차례로 꺾어 헤비급을 거의 정리했다. 전적은 18승 2패.

코미어는 UFC 220에서 볼칸 오즈데미르를 TKO로 이기고 타이틀을 지켰다. 존 존스가 약물 양성반응으로 복귀가 불투명한 상태.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정도를 제외하면 마땅한 도전자가 없다.

코미어는 2009년 헤비급에서 파이터 생활을 시작했다. 13승 무패를 달리다가 아메리칸 킥복싱 아카데미 팀 동료 케인 벨라스케즈와 싸우는 것을 피하기 위해 UFC 라이트헤비급으로 내려갔다. 총 전적 20승 1패 1무효.

코미어는 UFC 220을 마치고 헤비급 타이틀전에 부정적인 태도를 취했다. 벨라스케즈가 지난해 휴식하고 몸을 만들어 올해 복귀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

하지만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동료 벨라스케즈 때문이라면, 코미어는 미오치치와 붙어서 이겼을 때 타이틀을 반납하면 된다. 미오치치는 헤비급 타이틀 최다 연속 방어 기록을 세웠다. 코미어와 맞대결은 흥미진진할 것"이라며 매치업에 의지를 보인 바 있다.

두 챔피언이 코치로 나서는 TUF 27은 미국에서 오는 4월 19일부터 방송된다. 이번 시즌은 무패 전적의 페더급과 라이트급 파이터 각각 8명이 우승을 놓고 싸운다.

매년 7월 상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의 축제 주간을 인터내셔널 파이트 위크(International Fight Week)라고 부른다.

종합격투기 엑스포와 함께 PPV 넘버 대회 그리고 TUF 피날레가 개최된다. 올해는 오는 7월 7일에 TUF 시즌 27 피날레가, 7월 8일에는 UFC 226이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UFC는 올해 챔피언과 챔피언이 맞붙는 슈퍼 파이트를 주요 콘셉트로 삼았다. 밴텀급 챔피언 TJ 딜라쇼가 체급을 낮춰 플라이급 챔피언 드미트리우스 존슨에게 도전할 전망. 여성 밴텀급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는 여성 페더급 챔피언 크리스 사이보그와 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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