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엘 엠비드.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샌안토니오 원정에서 승리했다. 14년 만이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97-78로 이겼다.

그동안 필라델피아는 샌안토니오 원정만 가면 힘을 못 썼다. 2004년 1월 이후 샌안토니오 원정 승리가 없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전반을 50-31로 크게 앞서며 일찍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3쿼터에도 80%(4/5)의 3점슛 성공률을 앞세워 리드를 이어 갔다. 조엘 엠비드는 골밑을 지배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막판까지 반전은 없었다. 필라델피아는 수비에서 압박 강도를 높이며 샌안토니오의 실책을 유발했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지만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벤 시몬스, 다리오 사리치의 득점까지 나오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필라델피아는 엠비드가 18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올렸다. 시몬스는 21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사리치는 15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42.9%의 3점슛 성공률로 초반부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샌안토니오는 라마커스 알드리지(18득점)와 파우 가솔(11득점)이 분전했지만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그렉 포포비치 샌안토니오 감독은 경기 종료 3분 30여초를 남기고 주전을 모두 빼며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샌안토니오는 2연승이 마감되며 서부 콘퍼런스 4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게 1경기로 쫓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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