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지난해 6월 UFC 데뷔전에 비하면 확실히 얇아졌다.

밴텀급에서 플라이급으로 체급을 내린 '인천 불주먹' 김지연(28, MOB)은 2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샬롯 스펙트럼센터에서 열린 UFC 온 폭스 27 계체에서 125파운드(약 57.0kg)를 기록하고 활짝 웃었다.

김지연은 복싱 동양 챔피언 출신으로, 2013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주로 밴텀급(135파운드)에서 활약해 왔다. 옥타곤 데뷔전에서 루시 푸딜로바에게 판정으로 지기 전까지 6승 2무 무패를 달리고 있었다.

지난해 플라이급이 신설되자 체급을 내리기로 하고 평소 체중을 줄였다. 오는 28일, 6승 1패의 타격가 저스틴 키시(29, 러시아)를 맞아 플라이급 활약 가능성을 타진한다.

미국 원정이 처음인 김지연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시차에 적응하면서 미국에서 경기한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 열심히 준비했다.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 부족하더라도 응원해 주시면 더 힘낼 수 있다"며 "미국에서 대한민국 여성 파이터도 강하다는 걸 보여 주고 오겠다"고 말했다.

▲ 김지연은 강경호, 최두호에 이어 2018년 세 번째 한국인 출전 파이터다.

김지연은 긴 양팔 길이를 활용한 타격전을 준비했다. 권배용 MOB 감독은 "스텝을 살리며 공격할 것이다. 키시가 붙었을 때를 대비해 그라운드도 많이 준비했다"며 "1라운드가 끝나면 다음 전략이 나올 것이다. 작전대로 흘러갈지, 둘 다 피하지 않는 정면승부가 될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UFC 온 폭스 27은 오는 28일 아침 6시부터 스포티비, 스포티비 나우, 스포티비 온에서 생중계된다.

메인이벤트는 5년 5개월 만에 만나는 호나우두 자카레 소우자와 데릭 브런슨의 미들급 경기다. 1라운드 KO로 진 브런슨이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2월 정찬성에게 KO로 진 데니스 버뮤데즈는 코메인이벤트에서 안드레 필리와 맞붙는다.

UFC 온 폭스 27 대진

- 메인 카드

[미들급] 호나우두 자카레 소우자(84.37kg) vs 데릭 브런슨(185파운드/83.91kg)
[페더급] 데니스 버뮤데즈(145파운드/65.77kg) vs 안드레 필리(146파운드/66.22kg)
[라이트급] 조던 리날디(155파운드/70.31kg) vs 그레거 길레스피(155파운드/70.31kg)
[웰터급] 드류 도버(170파운드/77.11kg) vs 프랭크 카마초(169파운드/76.66kg)

- 언더 카드

[라이트급] 에릭 코크(155파운드/70.31kg) vs 바비 그린(156파운드/70.76kg)
[페더급] 머사드 벡틱(145파운드/65.77kg) vs 고도프레도 페페이(145파운드/65.77kg)
[여성 플라이급] 캐틀린 추캐기언(125파운드/56.70kg) vs 마라 로메로 보렐라(125파운드/56.70kg)
[여성 스트로급] 란다 마르코스(116파운드/52.62kg) vs 줄리아나 리마(116파운드/52.62kg)
[여성 플라이급] 저스틴 키시(125파운드/57.0kg) vs 김지연(125파운드/57.0kg)
[라이트급] 빈스 피셸(156파운드/70.76kg) vs 조아킴 실바(155파운드/70.31kg)
[웰터급] 니코 프라이스(170파운드/77.11kg) vs 조지 설리반(170파운드/77.11kg)
[페더급] 오스틴 아넷(146파운드/66.22kg) vs 코리 샌드해겐(146파운드/66.22kg)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