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아 샤라포바 ⓒ Gettyimages

[SPOTV NEWS=조영준 기자]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27, 러시아, 세계랭킹 2위)가 올해 첫 경기를 가볍게 처리하며 8강에 안착했다.

샤라포바는 6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WTA(여자프로테니스)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단식 2회전에서 야로슬라바 스베도바(27, 카자흐스탄, 세계랭킹 66위)를 2-0(6-0, 6-1)으로 완승을 거뒀다. 샤라포바가 8강 진출에 걸린 시간은 불과 1시간3분이었다.

샤라포바는 아쉽게 한 게임을 내주며 '퍼퍽트 승리'를 놓쳤지만 올 시즌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지난해 샤라포바는 4대 그랜드슬램 대회 중 프랑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포르쉐 그랑프리와 스페인 마드리드 오픈 그리고 차이나 오픈 정상에 등극하며 4승을 거뒀다.

비록 현역 최강자인 세레나 윌리엄스(33, 미국)에 15연패를 당하며 '2인자'의 자리에 머물렀지만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이달 중순에 열리는 호주오픈을 앞둔 그는 이번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윌리엄스는 물론 상위랭커 상당수가 불참한다. 1번 시드를 받은 샤라포바는 첫 경기인 16강 전에서 스베도바를 만났다.
두 선수는 지난 2009년 프랑스오픈에서 딱 한 경기를 치렀다. 당시 샤라포바는 고전 끝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6년 만에 다시 만난 이들의 대결은 샤라포바의 일방적인 승리로 막을 내렸다.

1세트에서 샤라포바는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6게임을 연속으로 따낸 샤라포바는 2세트에서도 3-0으로 앞서나갔다.

퍼펙트 승리가 예상됐지만 스베도바가 2세트 4번째 게임을 따내며 위기를 모면했다. 4-1의 상황에서 스베도바는 어드밴티지를 주고 받는 접전을 펼쳤지만 끝내 2번째 게임을 따내지 못했다. 5-1로 앞서며 승기를 굳힌 샤라포바는 결국 6-1로 2세트를 따내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샤라포바는 류치치 바로니(33, 크로아티아, 세계랭킹 60위)-수아레즈 나바로(26, 스페인, 세계랭킹 17위)의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앙겔리케 케르버(26, 독일, 세계랭킹 9위)도 2연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케르버는 2회전에서 다리아 가브릴로바(20, 러시아, 세계랭킹 231위)를 2-0(6-3, 7-5)으로 제압했다.

한 때 세계랭킹 1위였던 빅토리아 아자렌카(25, 벨라루스, 세계랭킹 42위)는 1회전에서 카롤리나 폴리스코바(체코, 세계랭킹 23위)에 1-2(6-4 6-7 4-6)로 패하며 탈락했다.

한편 SPOTV와 SPOTV+는 오는 8일 WTA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8강전을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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