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리 어빙이 르브론 제임스, 케빈 러브와 다시 뭉쳤다. 어빙과 러브가 2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리는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올스타전에서 르브론 팀에 뽑힌 것이다.
기존 올스타전이 동, 서부 콘퍼런스로 팀을 나눠 대결한 것과 달리 올해부터는 각 콘퍼런스 최다 득표 선수가 직접 함께 뛸 선수를 지명해 팀을 꾸려 맞대결한다. 동부와 서부에서 르브론과 스테픈 커리가 투표 1위를 기록하며 자신만의 팀을 만들었다.
특히 르브론의 선택이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 여름 “르브론 그림자에서 벗어나고 싶다”며 트레이드를 요구해 보스턴 셀틱스로 이적한 어빙을 지명한 것이다. 르브론은 "기용할 수 있는 최고의 선수를 뽑으려고 했다. 어빙은 리그 최고의 포인트가드 중 하나"라며 어빙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어빙에 이어 르브론은 현재 팀 동료인 러브도 선택하며 클리블랜드 빅3 멤버가 다시 한 팀에서 뛰게 됐다.
어빙은 27일(이하 한국 시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스타전을 앞둔 기대감을 나타냈다. “르브론과 러브와 함께 경기하면 재밌을 거다. 나에게 이번 올스타전은 즐거운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며 “우리는 클리블랜드에서 우승을 함께했다. NBA에 영원히 기록될만한 역사를 만들었다. 1승 3패로 뒤지다 우승하지 않았나”라고 르브론 팀에 뽑힌 소감을 전했다. 르브론과 러브와 함께 뛴 클리블랜드 시절, 2016년 NBA 파이널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좋은 기억을 떠올린 것이다.
이어 어빙은 “챔피언 팀에겐 깨질 수 없는 유대감이라는 게 있다. 이것은 언제나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연결고리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어빙과 보스턴에서 같이 뛰고 있는 알 호포드는 커리의 선택을 받았다. 올스타전에서 적으로 상대할 어빙과 호포드의 맞대결도 관심사다. 호포드는 “스위치 되어 어빙과 매치업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도 “재밌을 것 같다. 어빙과 만나길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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