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마커스 커즌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악재다. 드마커스 커즌스(28, 211cm)가 시즌 아웃됐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휴스턴 로케츠를 115-113으로 이겼다.

상처뿐인 승리였다. 앤서니 데이비스와 리그 최강의 트윈 타워를 형성하던 커즌스가 경기 종료 직전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왼쪽 다리에 큰 통증을 느끼며 코트 밖으로 떠난 커즌스는 정밀 검진 결과 아킬레스건이 완전히 파열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커즌스는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회복까지는 6개월에서 10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커즌스는 올 시즌 평균 25.2득점 12.9리바운드 1.6블록슛으로 절정의 기량을 자랑했다. 이날 휴스턴전에서도 15득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며 선수와 팬, 구단 모두 아쉬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특히 커즌스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어느 때보다 올 시즌 활약이 중요했던 이유다. 생애 첫 플레이오프 출전도 눈앞에 두고 있었다. 뉴올리언스는 현재 27승 21패로 서부 콘퍼런스 6위에 올라있다. 커즌스-데이비스가 버티는 골밑에 즈루 홀리데이의 활약까지 더해지며 최근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하지만 커즌스의 이탈로 당장 플레이오프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앨빈 젠트리 뉴올리언스 감독은 휴스턴전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끔찍한 기분이 든다. 커즌스의 이번 시즌은 정말 훌륭했다. 모든 분야에서 성장이 있었고 팀을 더 좋게 만들었다. 우리 팀은 이제 막 좋은 경기력의 농구를 시작하고 있었다”며 “커즌스같이 노력하는 선수에게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크게 아쉬워했다.

팀 동료들은 커즌스의 빠른 쾌유를 빌었다. 데이비스는 트위터를 통해 “커즌스는 어느 때보다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홀리데이는 “정말 불운했다”며 커즌스 부상에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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