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마에다 겐타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오타니 쇼헤이는 입단 회견에서 데뷔전 승리와 홈런 동시 달성을 목표로 걸었다. 그런데 2년 전 이미 이를 달성한 일본인 선배가 있다.

LA 다저스 우완 투수 마에다 겐타는 지난 2016년 4월 7일(이하 한국 시간)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서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하는 동시에 4회 홈런을 날렸다. 마에다의 호투와 깜짝포는 팀의 7-0 승리를 이끌었고 당시 미국과 일본을 모두 놀라게 만들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투타 겸업을 시도하기에 기대가 다르다는 것이 마에다의 말. 일본의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마에다는 27일 열린 다저스 커뮤니티 투어 마지막 날 행사에 참석해 "나는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기에 놀라움이 컸지만 오타니가 승리와 홈런을 모두 기록하면 아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오타니의 활약을 예상했다.

마에다는 "오타니가 모두 기대하는 것처럼 투타 겸업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다면 같은 일본인으로서 매우 기쁠 것이다. 일본인 모두가 그의 활약을 기대하며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매우 화려한 데뷔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오타니의 성공을 바랐다.

한편 마에다는 지난해 정규 시즌에서 선발로 나섰던 것과 달리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으로 나섰다. 그는 "올해 3년째기 때문에 더욱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올해는 선발 로테이션을 1년 내내 지키는 것이 최선이다. 선발로 끝까지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시즌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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