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즈키 이치로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미국 언론이 스즈키 이치로(45)가 명예의 전당에 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미국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28일(한국 시간)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명예의 전당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후보들을 예측했다. 이치로는 데이비드 오티스(은퇴), 카를로스 벨트란(휴스턴)과 함께 2023년 유력 당선자로 뽑혔다.

이치로는 지난 시즌까지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뛰었다. 올해 FA 자격을 얻었는데, 아직 현역 생활을 이어 갈 팀을 찾지 못했다. 이치로는 50세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 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의지가 확고한 만큼 일본으로 복귀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매체는 '이치로는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뛸 기회를 찾고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성적, 그리고 최근 7시즌 통산 WAR(승리 기여도)가 5.0을 넘지 못하는 걸 고려하면 그의 시간은 거의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현실은 차갑지만, 이치로가 그동안 쌓아온 업적은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영광을 누리기에 충분하다고 봤다. 매체는 '이치로는 개인 통산 3,080안타를 치는 동안 10차례 골드글러브와 올스타로 선정됐고, 신인왕과 MVP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치로는 메이저리그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선수 가운데 한 명인 건 언급할 필요도 없다. 그가 자격을 갖추면 가장 먼저 투표지에 이름을 적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매체는 2019년 유력 당선자로 마리아노 리베라, 로이 할러데이, 에드가 마르티네스를 꼽았고, 2020년 데릭 지터와 마이크 무시나, 2021년 커트 실링, 2022년 배리 본즈, 로저 클레멘스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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