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파비오 카스티요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에서 뛰었던 파비오 카스티요(29)가 일본 프로야구 도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9일 '카스티요가 일본 프로야구 최고 구속 경신에 의욕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카스티요는 28일 일본에 입국해 '구속'에 관련된 질문에 답했다.

카스티요는 "지난해 최고 구속은 시속 101마일(약 163km)이었다. 빠른 공 평균 구속은 150km 중후반이다. 13살 때 시속 130km 후반의 공을 던졌는데 빠른 공을 던지는 능력은 타고났다"고 말했다.

일본 프로야구의 비공식 최고 구속은 빅리그로 진출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2016년 기록한 시속 165km다.

카스티요는 "2016년에 시속 103마일(166km)을 던진 적이 있다. 165km를 넘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016년 6월 알렉스 마에스트리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에 입단한 카스티요는 시속 160km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던졌다. 그러나 제구에 애를 먹으면서 20경기에서 7승4패, 평균자책점 6.43에 그쳤다.

미국으로 돌아간 카스티요는 지난 9월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경기에 등판했다.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25경기 4승 9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일본 무대로 시선을 돌린 카스티요는 지난해 12월 12일 세이부 라이온즈와 90만 달러에 계약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