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전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30, 미국)가 프로 레슬링 WWE 데뷔를 예고했다.
오는 4월 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레슬매니아(Wrestle Mania) 34 출전이 유력하다.
로우지는 29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웰스파고센터에서 30인 여성 로얄럼블(Royal Rumble)이 끝나자, 가죽점퍼를 입고 나타났다.
가죽점퍼는 고(故) 로디 파이퍼의 트레이드마크. 로디 파이퍼는 자신의 별명 '로우디(Rowdy)'를 로우지에게 준 전설적인 프로 레슬러다.
로우지의 이름 로고와 티셔츠의 디자인도 로디 파이퍼의 콘셉트와 같았다.
깜짝 등장한 로우지는 특별한 말은 하지 않았다. 링 위에 올라 로얄럼블 우승자 아스카, 스맥다운 여성 챔피언 샬롯, 로우 여성 챔피언 알렉사 블리스를 웃으며 바라볼 뿐이었다.
그리고 '4월에 보자'는 의미를 담아 경기장 천장에 걸려 있던 레슬매니아 로고를 가리켰다.
로우지는 링에서 내려가 경기를 중계하던 스테파니 맥마흔과 악수하기도 했다.
맥마흔은 WWE 경영자 중 하나로 2015년 3월 레슬매니아 31에서 더 락(드웨인 존슨)과 링에 오른 로우지에게 메치기를 당한 적이 있다.
로우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 출신 파이터. 2011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12연승을 달리며 세계 최강으로 떠올랐다. UFC에서 여성 밴텀급 타이틀을 6번이나 방어했다.
그러나 2015년 11월 UFC 193에서 홀리 홈의 하이킥을 맞고 쓰러져 첫 패배를 기록한 뒤 파이터로서 의욕을 잃었다.
2016년 12월 UFC 207에서 아만다 누네스에게 48초 만에 TKO로 지고 사실상 옥타곤을 떠났다.
로우지는 유도가와 파이터를 거쳐 WWE에서 프로 레슬러로서 본격적인 제3의 인생을 연다.
로우지가 데뷔할 예정인 레슬매니아는 WWE의 연간 페이퍼뷰 대회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이날 로얄럼블에서는 일본인 프로 레슬러 두 명이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부에선 나카무라 신스케, 여자부에선 아스카가 살아남아 타이틀 도전권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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