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브리 브래들리(왼쪽)와 스탠 밴 건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도 트레이드 시장에 참여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30일(이하 한국 시간) "디트로이트가 주전 슈팅가드인 에이브리 브래들리(28, 188cm)를 트레이드하려 한다. 2월 9일 트레이드 마감 시간 전까지 전력 보강을 마치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는 중이다"고 밝혔다.

브래들리는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 계약 선수가 된다. 미국 현지에서는 브래들리의 몸값이 2천만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때문에 디트로이트는 시즌 도중 브래들리를 트레이드 카드로 이용해 전력 보강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디트로이트는 8연패로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다. 특히 주전 포인트가드인 래지 잭슨이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후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시즌 초반만 해도 동부 콘퍼런스 선두권을 달렸지만 최근 15경기에서 3승 12패에 머물며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지금은 시즌 성적 22승 26패로 동부 콘퍼런스 9위까지 내려갔다.

브래들리는 올 시즌 평균 15득점 2.4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데뷔 초반엔 수비에서 먼저 인정을 받았으나 득점력 또한 점점 올라가며 공격에서도 발전을 보였다. 리그에서 공수가 모두 수준급 이상인 몇 안 되는 슈팅가드로 평가된다. 2010-11시즌 프로 데뷔 후 지난 시즌까지 줄곧 보스턴 셀틱스에서 뛰었으며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디트로이트에 합류했다.

트레이드 성사 여부는 브래들리의 몸상태와 디트로이트의 요구 조건에서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브래들리는 이번 시즌 초반 사타구니 부상으로 7경기에 결장한 바 있다. 또 ESPN에 따르면 디트로이트가 브래들리의 대가로 상당한 요구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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