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애틀랜타 프랜차이즈 3루수 치퍼 존스가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는 전화를 받은 날 애틀랜타 1루수 프래디 프리먼이 곁에 있었다.

이후 프리먼은 폭스 스포츠에 존스가 자신에게 큰 감명을 줬다고 털어놓았다.

"존스는 프리에이전트가 되기를 원하지 않았어요. 전 그의 충성심에 옮았어요. 저도 여기에서 영원히 뛰고 싶습니다. 존스의 길을 따르고 싶어요. 존스처럼 할 수 없을지 몰라요. 하지만 제 커리어를 이곳에서 마치고 싶습니다."

존스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위치히터이자 3루수. 1999년 내셔널리그 MVP를 비롯해 타격왕 1회(2008), 올스타 8회, 실버슬러거 2회 등 화려한 수상 경력에 빛난다. 19년을 뛰면서 450홈런 1,600타점 1,600득점 1,500볼넷을 달성했고 통산 타율 0.301, 출루율 0.401, 장타율 0.529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 자격을 얻은 첫해 득표율 97.2%로 통과했다.

존스는 애틀랜타에서 데뷔하고 은퇴한 '원 클럽 맨'이다. 1993년 데뷔해 2012년 은퇴하기까지 오로지 애틀랜타 유니폼만 입었다. 존스의 10번은 데일 머피(3번), 필 니크로(35번), 워렌 스판(21) 등 애틀랜타 전설들에 이어 영구 결번으로 지정됐다.

프리먼은 3할 타율, 30홈런, 100타점이 가능한 강타자. 2007년 2라운드에 애틀랜타에 지명돼 지금까지 애틀랜타에서만 뛰고 있다. 애틀랜타 팬들은 프리먼을 차세대 치퍼 존스로 부른다.

프리먼은 지난 2014년 애틀랜타와 8년 동안 1억 3,5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장기 계약을 맺어 2021년까지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됐다. 애틀랜타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다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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