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볼턴 시절의 이청용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이청용(30, 크리스털 팰리스)이 친정 팀 볼턴 원더러스로 임대 이적이 유력하다.

볼턴 지역지 '볼턴 뉴스'는 30일(이하 한국 시간) "볼턴이 겨울 이적 시장이 마감되는 31일 전에 이청용을 임대 영입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볼턴 뉴스에 따르면 볼턴과 C.팰리스는 6개월 뒤에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이청용 주급 분담을 놓고 마지막 조율을 하고 있다. 

이청용은 2009년 7월 볼턴으로 이적해 195경기 20골을 넣는 등 전성기를 보냈다. 특히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선 박지성, 기성용과 함께 팀의 주축으로 한국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도왔다.

승승장구하던 이청용은 2011년 시련이 왔다. 2011-12시즌 준비를 앞둔 2011년 7월 톰 밀너에게 거친 태클로 정강이뼈가 이중 골절됐다. 이청용은 부상 이후 오랜 기간 재활했고, 재기에 성공해 201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C.팰리스로 옮겼다.

이청용은 C.팰리스 이적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차츰 대표 팀에 차출되는 빈도도 줄었다. 하지만 이청용의 경험과 개인 능력은 아직 대표 팀에 쓰임새가 있다. 신태용 축구 대표 팀 감독은 "꾸준한 출전을 해야 월드컵 출전이 가능하다"며 소속 팀에서 뛰지 못하는 선수들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청용은 월드컵을 위해 선택을 택했다. 이청용은 대표 팀에서 보통 오른쪽 윙어로 뛴다. 대표 팀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메인 포메이션이 4-4-2가 유력한 가운데, 이청용은 현재 주전 오른쪽 미드필더 권창훈(디종 FCO)과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이청용이 볼턴으로 이적하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출전을 위해 대표 팀 선수들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고, 더불어 팀의 전력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개인에게도 팀에도 여러모로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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