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브리핑 ⓒ김종래 디자이너

[스포티비뉴스] 숨가쁘고 치열했던 한 주 간의 축구소식. '스포티비뉴스'가 꼭 알아야 할 소식만 엄선해 브리핑합니다. 2017-18시즌 1월 5주차 '토트넘 브리핑'

◆ '환상 백힐' 다시 한번 토트넘 살린 손흥민

해리 케인만 토트넘을 먹여 살린다? 이제는 옛말이다. 손흥민도 이젠 팀의 주축으로서 팀을 곧잘 살린다. 지난 28일(이하 한국 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그랬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뉴포트 카운티와 FA컵 32강에서 2군을 기용했다.

충분히 이길 줄 알았던 경기. 4부 리그 팀과 경기였지만 오히려 선제골을 내줬다. 지면 망신 그리고 탈락.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주축 선수를 부랴부랴 투입했다.

손흥민이 나섰다. 손흥민은 곧바로 후반 37분 '환상 백힐'로 팀을 구했다. 낮게 깔려오는 고너킥을 오른발 뒤꿈치로 돌렸고, 문전에서 케인이 가볍게 마무리했다. 득점은 케인이 했지만, 사실상 손흥민의 백힐이 만들 골이다. 

◆ 4부 리그 분석자료도 말한다 손흥민이 핵심이라고

손흥민은 칭찬은 멀고 먼 4부 리그 뉴포트의 토트넘 분석자료에서도 드러났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이 공개한 뉴포트의 토트넘 분석자료에 의하면 "뉴포트의 마이크 플린 감독은 손흥민을 영리한 플레이를 하며 빠르고 양발을 잘 쓰고 창의적인 선수"로 평가했다. 

경기를 앞두고 상대할 팀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밖에 없는 위치를 감안하면, 더 놀랍다. 반면 동료 델레 알리는 "때때로 이기적이다", 에릭 라멜라에 대해선 "열정과 추진력이 부족하다"는 등의 좋지 않은 평가를 내렸다. 

▲ 주축 손흥민

◆ FA컵 대진 확정··· 토트넘, 밀월 or 로치데일 승자와 맞대결

FA컵 16강 대진이 완성됐다. FA는 30일 FA컵 16강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토트넘은 밀월 FC 혹은 로치데일의 승자와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도 아직 16강행을 확정하지 못했다. 4부 리그 뉴포트와 경기에서 1-1로 비겨 재경기를 치러야 한다. 

일정은 최악이다. 토트넘은 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 이후 5일 리버풀전, 10일 아스널전, 14일 유벤투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러야 한다. 뉴포트와 재경기는 리버풀전과 아스널전 사이에 열릴 예정이다. 

◆ 토트넘 드디어 보강···모우라 영입

토트넘이 드디어 보강에 성공했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30일 "토트넘이 루카스 모우라 영입을 목전에 뒀다. 현재 개인 합의와 메디컬 테스트까지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루카스는 브라질 대표 팀 출신으로 빠른 발을 가진 측면 공격수다. 2013년 PSG에 입단한 이후 주전급으로 뛰었으나, 이번 시즌 킬리안 음바페와 네이마르가 합류하면서 입지를 잃었다. 리그에서 5경기 교체로 투입해 72분 출전이 전부였다. 

모우라는 뛸 수 있는 팀을 원했다. 여러 구단이 모우라 영입을 노렸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의 지도를 받고 싶다'는 모우라는 결국 토트넘 합류를 결정했다. 모우라의 팀에 합류하면서 토트넘은 선수 운영에 한층 더 여유를 갖게 됐다.  

▲ 해리 케인

◆ 케인, EPL 100호 골 도전!

'기록의 사나이' 케인이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케인은 2017년 리그에서만 39골을 기록해 한 해 최다 골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잉글랜드 국가대표와 토트넘 소속으로 56골을 기록해 유럽 5대 리그 소속 선수 중 2017년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로 남았다. 

케인이 새롭게 도전하는 기록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0호 골이다. 케인은 앞선 139번의 EPL 출전에서 99골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0.71골이라는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25라운드 상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점이 부담스럽지만, 케인은 이번 시즌 21골을 기록하며 꾸준한 득점 페이스를 유지 중이어서 기록 경신도 기대할 수 있다.

▲ 아스널 시절의 산체스(7번)

◆ 25R…토트넘, '산체스 품은' 맨유와 격돌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토트넘이 25라운드에서 고비를 맞았다. 상대는 맨유. 현재 2위로 토트넘보다 높은 순위에 위치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NO.7 알렉시스 산체스를 영입해 전력도 좋아졌다.

주제 무리뉴 맨유 감독은 "지금은 거의 모든 선수들을 기용할 수 있다. 선수들의 능력도 좋다"면서 쓸 수 있는 선수가 많다며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토트넘은 앞선 리그 4경기에서 2승 2무로 무패엔 성공했으나, 이기면 그다음 경기를 비기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맨유를 잡으면 경우에 따라 4위 도약도 가능한 상황. 여러모로 승점 3점이 필요하다. 

정리=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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